(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구속이 결정됐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15일 새벽 우 전 수석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에서 블랙리스트 관리와 공무원·민간인 사찰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아왔고, 의혹 제기 1년 5개월 만에 구속됐다.
이에 앞서 김어준은 지난 4월 검찰 수뇌부가 그에 대한 수사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어준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복수 검찰 고위 관계자로부터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며 "(검찰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우병우 전 수석이 검찰 수사 압박이 시작될 거 같으니까 '내가 몇 년 더 감옥에서 살아도 상관없으니 다 끌고 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끌고 가겠다"고 한 대상이 현직 검찰 수뇌부라고 말하며 "현직 검찰 간부들 중에 '우병우 라인'으로 불리는 이들이나 박근혜 정부와의 커넥션 등을 빌미로 한 협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 전 수석 발언은 '나 죽이려먼 다 각오해야 할 걸' '아수라장으로 만들 테야'라는 뜻"이라며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를 대충하면 여론이 가만있지 않을 테고 샅샅이 수사하자니 검찰 내부다 두 자릿수 정도 되는 고위 간부가 연루되어 있어 검찰이 고심에 빠졌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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