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값 급락세는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 때문이 아니고 실질금리와 달러화 가치의 움직임으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구경회 KB증권 연구원은 15일 "투자 시장에서 금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신뢰성을 가진 실물자산'이라는 점"이라며 "가격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은 금과 비교할 때 '유한한 자원'이라는 점을 빼고는 전혀 비슷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금값 약세를 비트코인의 가격 급등과 연관 지어 설명하는 논리가 나오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금의 대체재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구 연구원은 "금값을 설명하는 핵심적인 요인은 달러화 가치와 실질금리(금리-물가상승률)"라며 "특히 최근에는 금값의 변화가 실질금리의 방향성 전환 시점에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달러 가치와 실질금리의 방향성을 볼 때 장기적으로 금 가격의 약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단기적으로 급락세는 진정될 것"이라며 "당분간 달러 인덱스의 급등락 가능성이 작고 미국의 실질금리도 현 수준에서 큰 등락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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