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의 부적절한 행실이 보도돼 논란이 불거졌다.
13일 방송된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15대, 17대 대선에 출마했던 허 전 총재가 '예언'을 주제로 한 강연을 마친 뒤 여성 참가자들의 가슴과 중요부위를 만지며 포옹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를 두고 '치유'라고 주장하며 "내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밝힌 허 전 총재는 '하늘궁'이라고 불리는 자택 관광료 등으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앞서 지난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고 주장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돼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그는 투시 능력 등을 주장해왔다.
지난 2009년 10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허언에 가까운 주장들을 펼쳐온 허 전 총재에 대한 사생활이 폭로돼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자신을 금욕주의자로 주장한 허 전 총재는 몇 차례 결혼 후 아이까지 둔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공개된 것.
허 전 총재는 "마늘 등 정력에 좋다는 건 안 먹는다. 사물을 가려버리니까. 여자를 성적으로 보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가까운 이웃주민은 "5살 짜리 애가 있었다. 결혼 안 했다는 건 순 거짓말이다. 결혼하고 살림도 차렸다"고 밝혔다.
허 전 총재는 "고아원을 운영할 때 형식적으로 일어난 일일 뿐이다"라며 "내가 고아원을 운영할 당시 있던 애들의 어머니이며, 호적에는 부인으로 올라가있지만 내가 데리고 있는 애의 어머니일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당시 방송에서는 1986년 봉사활동을 했던 시절부터 1000억의 재산이 있었다는 그의 주장과 달리 그가 인쇄물 사업을 했다는 중고교 동창들의 증언과 부시 대통령과 찍은 사진이 합성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분석결과 등이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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