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황 전 대표는 금융투자협회로 “제4대 금융투자 협회장 선거에 임하면서 지금까지 걸어온 35년 금융인생을 토대로 우리나라 금융투자 산업 발전을 위해 열정을 바치겠다”고 '출마의 변'을 전달했다.
이로써 황 전 대표는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대표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에 이어서 차기 협회장 출마의사를 공식적인 밝힌 세 번째 후보가 됐다.
황 전 대표는 “금융투자업계는 은행업계와 국제 금융사들과 비교하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초대형사·중대형사·중소형사 전략으로 나눠 업계 변화와 혁신을 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내 1·2금융권 금융자산 총액을 5000조로 추정하는데, 이를 예대마진 자산만으로 운영하게 할 순 없다”며 “금융투자 자산으로 운용해서 수익을 1%를 더 내면 1년 수익이 50조원 추가로 생기는데 이를 사회복지와 국가기간 시설 확충 재원으로 재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황 전 대표는 “황영기 회장이 추진했던 초대형 투자은행(IB)는 정부·국회·금융당국과 언론 등 관련 기관과 소통을 통해 영역을 확장하겠다”며 “중소형사는 정부와 협의를 통해 특화 전략과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성호 전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다음 1979년 씨티은행에 입사했다. 이후 1989년 다이너스카드 한국대표, 2004년 PCA투자신탁운용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9년부터 2013년 6월까지는 우리투자증권(現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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