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롯데면세점이 베트남 나트랑 국제공항 신(新)터미널 면세점 단독 운영권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운영권 획득으로 롯데면세점은 앞으로 10년 간 나트랑 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하게 됐다.
다낭공항점에 이어 베트남 2호점인 나트랑공항점은 내년 상반기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나트랑공항점은 내년 상반기 오픈 예정인 나트랑 국제공항 신 터미널에 약 1811㎡(548평)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화장품·향수·시계·패션·주류·담배 등 전 품목을 취급할 계획으로 입국장(174㎡)과 출국장(1637㎡) 면세점 모두 운영한다.
나트랑 국제공항 내 면세점 매장은 롯데면세점이 유일하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향후 10년 간 예상 매출은 약 7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나트랑 국제공항 신 터미널은 약 5만㎡(1만5000평) 대지에 2층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신 터미널이 완공되면 기존 국내선과 국제선을 함께 운영하던 터미널을 분리하여 신 터미널을 국제선 전용 공항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나트랑은 베트남 중부 지역 최대 관광지로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약 12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나트랑을 방문했으며, 2017년 상반기에만 약 1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대한항공 노선에 이어 올해 7월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등 앞으로 한국 국적 노선이 확대 될 예정으로 한국인 관광객의 방문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면세점은 또 공항면세점 외에 나트랑과 다낭 시내 면세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노이, 호찌민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 추가 출점을 검토하고 있어 향후 3년 내에 베트남 최대 면세점 브랜드로 부상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012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현재 일본 긴자와 간사이공항, 미국 괌공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내, 태국 방콕시내, 베트남 다낭공항에 총 6개의 해외점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5월 국내 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했으며, 지난 10월 베트남 다낭공항점을 오픈한 바 있다.
롯데면세점 장선욱 대표이사는 “롯데면세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한류 스타 마케팅으로 베트남 시장 개척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겠다”며 “적극적인 베트남 시장 진출을 통해 롯데면세점이 베트남에서도 사랑받는 면세점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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