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부산 편의점 분신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부산시에 위치한 한 편의점에서 50대 남성이 문을 잠근 뒤 분신을 시행하며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이 남성은 중퇴에 빠졌으며 금전적인 이유로 이러한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에서는 이와 비슷한 유형의 분신 사건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러한 선택을 하는 원인을 분석한 바 있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러한 사건들은 조직에 대한 개인의 기대가 실망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분노 혹은 증오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 주목도를 높이고자 분신과 같은 자극적인 방법이 선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근식 교수는 "오늘날 우리 시민사회는 개인이 겪는 부당함, 나아가 사회적 문제를 집단적으로 해결할 능력을 많이 상실했다"며 "권력과 자본의 장벽은 점점 커지는 데다 시민사회에도 기대기 어려운 개인이 자신의 노력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좌절감에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최근 사건들은 개인의 분노를 표출하는 사건들이며 문제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종말을 고하면서 '너도 같이 죽자'고 마지막 가해행위를 하겠다는 적대적 행위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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