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전주영생고등학교 권승호 교사가 학부모에게 전하는 편지글 형식의 수필집 「그래도, 부모」(도서출판 앨피)를 출간했다.
이 책은 초등학교 땐 제법 똑똑했던 아이가 중‧고등학생이 되면서 점점 바보가 되어가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아이를 똑똑하고 현명하게 키우는 부모의 자세’를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황금 신발'에 아이의 발을 집어넣으려고 엄지발가락을 자르고 발뒤꿈치를 도려내는 계모들이 많다"고 진단했고 "'내가 뭘 잘못했는데'라며 억울해하는 부모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고 설명했다.
부모가 아이의 재능과 성격을 무시하고 오직 공부만 해줄 것을 소망하는 잘못, 아이에게 '비료'를 지나치게 많이 줘서 결국 식물이 죽어버리게 되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을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음, 아이가 해야 할 일을 대신 해주는 행위 등이 아이를 바보로 만든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교육은 믿음이고 용서이며, 기다림이 필요한 지극히 평범한 진리다. ‘익힐 습(習)’의 학습(學習)이고 ‘물을 문(問)’의 학문(學問)이기에 익히는 시간과 의문 품을 시간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는 1부에서 사교육을 비롯한 우리 교육의 안타까운 현실을 진단하며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고, 2부에서는 부모의 자세, 부모의 역할, 좋은 부모로 살아가는 지혜에 대한 생각을 정리했으며, 3부에서는 그동안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깨닫게 된 바람직하고 효율적인 학습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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