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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사퇴의사’...와전 vs 결심 ‘진실공방’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계열사 대표와 임원인사를 연내에 ‘원샷 인사’로 마무리 짓겠고 밝힌 가운데, 올해 임기를 앞둔 은행, 캐피탈, 보험 등 핵심 계열사 사장들이 줄줄이 교체를 앞두고 있다.


현재 김 회장은 금감원 채용비리 사건에 연루되어 조사를 받고 있지만 의혹을 부정하며 임기를 끝까지 채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상황이다. 이달 중순부터는 내부 조직을 정비하여 “내년부터는 새롭게 시작할 것”이라며 조기 임원인사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이 최근 본부장들과 3분기 경영실적 보고회의에서 “오늘이 자신이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가 될 것”이라는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이미 김 사장이 연임을 포기하고 조기 사퇴할 마음을 먹은 것 아니냐는 조기사퇴 설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김원규 사장은 2014년 12월 통합 NH투자증권 대표로 선임되어 2년의 임기를 마치고, 지난 3월 1년의 임기를 연장 받아 공식적인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금융업계에서는 이번 김 사장의 발언이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연임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마음의 결정을 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동생 김재원 의원의 그늘막이 벗겨진 것 이 부담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실제 농협중앙회는 지난해 주요 계열사 대표들의 일괄 사표를 받았다. 그러나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만 사표 제출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져 농협중앙회가 정부의 눈치를 본 것으로 풀이되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은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 인허가 특혜 논란과 자본건전성 문제가 발목을 잡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의 채무보증은 6월 말 기준 3조6000억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 13일 금융위원회는 NH투자증권을 포함한 5개 증권사를 초대형 투자은행인 IB로 선정했다. 따라서 5대 초대형 IB는 앞으로 인수·합병(M&A), 자문·인수 등 기업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그러나 김 사장은 IB의 핵심 업무인 단기금융업(발행어음)을 임기 내에 허가받지 못해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높다.


회사 측에서는 “자신이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가 될 것”이라는 것은 “올해 마지막 회의”를 의미한 것인데 말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어느 정도 본인의 결심이 섰기 때문에 회의석상에서 이러한 표현을 한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어 김 대표의 사퇴의사에 대한 진실공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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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받는 ‘자본시장의 파수꾼’ 남기권 중소회계법인협의회장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회계감사가 공멸의 기로에 섰다. 문재인 정부는 올해 큰 경제적 결단을 내렸다. 상장회사의 회계감사 지정방식을 기업이 마음대로 고르는 자유수임제에서, 정부에서 지정해주는 지정제로 바꿨다. 기업과 회계법인 간 유착과 갑을관계 종식은 회계업계의 염원이었다. 하지만 남기권 중소회계법인협의회 회장은 회계업계의 공멸을 경고한다. 금융위기 당시 영국 금융당국은 ‘빅4’ 회계법인의 독점을 우려했지만, 우리는 지금 대형 회계법인에 회계감사시장을 몰아주고 있다. 남 회장은 회계법인간 상호견제·품질경쟁이 회계투명성을 담보하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한다. 회계는 자본시장의 근간인 신뢰를 보장하는 만국 공통어다. 투자자는 기업이 공개하고, 공인회계사가 정직성을 인증한 회계장부를 기초로 투자결정을 내린다. 그러나 1982년 이후 평가를 받는 시험응시생(기업)이 감독관(회계법인)을 마음대로 선정할 수 있는 자유선임제 체계가 30년 넘게 지속되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정직성은 땅에 떨어졌다. 그동안 기업들은 회계법인에 아예 컨닝, 장부조작을 도와주는 소위 ‘마사지’를 요구했다. 회계법인들은 가격도 싸고, ‘마사지’ 솜씨도 뛰어나야 일감을 딸 수 있었다. 정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