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성심병원 간호사들이 재단 장기자랑에 동원돼 논란의 화두에 올랐다.
일송재단에 속한 성심병원이 지난달 열린 재단 행사에 간호사들을 강압적으로 동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병원 측은 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춤을 연습하도록 강요하며 일과와 장기자랑 준비를 병행케 했다.
간호사들이 고통과 스트레스를 호소했지만 "유난 떨지 말라"는 대답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더했다.
이 과정에서 임신 30주에 접어든 임부를 아스팔트 위에 장시간 방치하며 응원과 연습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선 간호사들로부터 '임신 순번제' 폐습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간호사들에게 순번을 정해 임신하도록 지시하며 이를 어길 시 퇴사를 종용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온라인에는 '장기자랑' 논란을 빚은 성심병원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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