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3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람투자 '뒷전'인 기업들…교육경험 직원 비중 역대 첫 감소

교육·훈련 경험 임금노동자 56.7%…1년 전보다 0.3%p 줄어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환경 고려하면 교육 투자 늘려야"


올해 능력 개발을 위해 교육 등을 받은 임금 노동자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인적자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오히려 교육·훈련 투자를 소홀히 하는 것은 잠재 성장 역량을 저해하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임금 노동자의 교육·훈련 경험자 비율은 56.7%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p) 감소했다.

   

이는 "자기 일과 관련해서 최근 1년간 능력 개발을 위한 교육이나 훈련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다.

   

임금노동자 10명 중 4명 이상은 최근 1년간 능력 개발을 위한 교육을 전혀 받지 않았다는 뜻이다.

   

임금노동자의 교육·훈련 비율이 줄어든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처음이다.

   

2007년 당시 20% 후반대였던 임금노동자의 교육·훈련 비율은 한해도 빠지지 않고 매년 평균 4%p 내외로 증가해오다가 올해 처음으로 뒷걸음질 쳤다.

   

고용 형태별로 보면 올해 정규직의 교육·훈련 경험 비율은 62.6%로 1년 전과 같았다. 2010년 8월 0.1%p 감소한 이후 7년 만에 상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비정규직은 44.4%로 같은 기간 1.2%p나 하락해 2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기업들이 직원에 대한 교육·훈련에 소홀한 것은 한미FTA 개정협상, 북한 핵위기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다.

   

하지만 유가 하락, 저금리 등 원가 절감으로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내고 올해도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는 상황에 비춰보면 기업들이 교육 훈련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정부 차원에서도 인적자원의 질을 높이려는 정책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기업들 역시 함께 발을 맞춰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교육·훈련 비중 감소는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재원을 저축하는 쪽에 사용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며 "4차 산업혁명 등 최근 상황을 고려하면 교육·훈련 비중은 계속 늘어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