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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클래식&차한잔]사랑의 기쁨(Liebesfreud) 그리고 사랑의 슬픔(Liebesleid)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음악전문기자 · 이레피아노학원 원장)깊어가는 가을, ‘사랑’이란 말로 화두를 던집니다.
‘사랑’은 기쁘고, 슬프고…
터질 듯한 환희에 차든지, 미치도록 괴롭든지…


크라이슬러 ‘바이올리니스트의 왕’
‘사랑’해보셨지요? 혹은 진행 중이신가요? 여러분들에게 ‘사랑’이란 단어는 어떤 이미지인가요?
이번 호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 ‘크라이슬러(Fritz Kreisler)’의 명곡 ‘사랑의 기쁨’과 ‘사랑의 슬픔’을 소개해드립니다.


‘바이올리니스트의 왕’이라 불렸던 작곡자 ‘크라이슬러(Fritz Kreisler 1875~1962)’는 20세기 전반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입니다. 크라이슬러는 1875년 비엔나 출생으로 부유한 집안의 내과의사 아들로 최고의 예술교육을 받으며 성장했습니다.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스승을 사사할 수 있었고, 불과 7세의 나이에 최연소로 빈 음악원에 입학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13세부터 미국과 유럽으로 순회공연을 다녔다고 하죠.


그러나 여러 학문을 접하게 되면서 그는 정통예술의 길을 잠시 접고, 의학과 군 복무 등의 활동으로 음악과 잠시 멀어지게 됩니다. 그러던 그가 다시 음악의 길로 선회하며 빈 필하모닉과 협연을 하게 되고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재기에 성공합니다.


크라이슬러는 1947년 카네기홀에서 은퇴 연주까지, 50여 년간 스타 연주자의 자리를 지켰는데 특히 1910년 11월 10일 런던에서 엘가 바이올린 협주곡의 초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바이올리 니스트의 왕’이라는 명예로운 별명을 얻게 됩니다.


크라이슬러는 연주뿐 아니라 어릴 적 음악원에서 배웠던 탄탄한 음악성으로 작곡도 하였는데, 자신이 직접 연주하기 위하여 130여 곡에 이르는 바이올린 소품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크라이슬러의 곡은 서정미가 넘치면서도 화려한 테크닉을 자랑하는 곡들이 많아서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요. 특히 1923년에는 일제 강점기였던 한국을 방문해 연주하기도 했답니다.


이 두 곡은 오스트리아 빈 지방의 민요를 바이올린으로 편곡한 곡입니다. 민요가 주는 선율 자체의 아름다움도 있지만, 이를 ‘바이올린’이라는 악기의 음색으로 감미롭게 작곡해 낸 크라이슬러의 재능이 대중을 한층 더 매료시키는 것 같습니다.


곡 해설
사랑의 기쁨(Liebesfreud)
제목이 알려주듯이 사랑의 기쁨을 밝고 행복하게 표현한 곡.
꾸밈음과 스타카토가 경쾌함을 표현하고, 어려움이나 난해함이 없어 한 번만 들어도 금방 친숙해지는 멜로디이다. 각종 방송 매체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며, 결혼식 등의 행사에서도 분위기를 올려주는 효과를 준다.

크라이슬러 ‘사랑의 기쁨’ 듣기




사랑의 슬픔(Liebesleid)
감미롭고 가녀린 아름다운 선율. 그저 슬프다기보다는 아련한 잊었던 추억에 젖어 들게 하는듯한 묘한 매력이 있는 곡이다. 세 도막 형식으로 되어있는데 중간에 A장조로 전조되며 잠시 청량감을 준다. 사랑의 슬픔에 젖어 있으면서도, 추억 속에 존재한 잠깐의 미소 짓던 순간이 연상되는 듯하다.

크라이슬러 ‘사랑의 슬픔’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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