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CJ그룹이 숙취음료 ‘컨디션’을 제조하는 제약 계열사 CJ헬스케어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CJ그룹은 CJ제일제당 자회사인 CJ헬스케어 매각을 추진키로 하고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알렸다. 이어서 아직 구체적인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 않으며 모든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CJ헬스케어는 CJ제일제당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대표적 숙취해소음료인 ‘컨디션’, ‘헛개수’ 등 건강음료‧의약품 등을 생산·판매하는 헬스케어 기업이다.
지난 1984년 CJ제일제당이 제약사업부로 사업을 시작한 CJ헬스케어는 지난 2014년 4월 1일 ‘CJ헬스케어’로 출범해 CJ그룹의 제약사업을 이끌어 왔다.
작년 초 상장을 추진했던 CJ헬스케어는 그룹 내 환경 변화와 한미약품 기술 이전 해지 등 시장 환경이 좋지 않아 상장 계획을 연기한 바 있다.
당시 금융투자업계는 CJ헬스케어에 대한 시가총액을 약 1조원 규모로 평가해 이번 매각가액도 1조원 이상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16년 CJ헬스케어 매출액은 5208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79억원, 469억원이다.
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다음 주중 주요 투자자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발송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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