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31일 삼성전자가 DS(디바이스솔루션)‧CE(소비자가전)‧IM(인터넷모바일) 등 3개 사업부문장에 각각 김기남 사장,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사장,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을 임명했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조직 개편을 예상했으나 예상과 달리 삼성전자는 기존 권오현 DS부문장, 윤부근 CE 부문장, 신종균 IM 부문장과 마찬가지로 ‘3인 CEO’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이날 지난 2012년부터 경영지원실장(CFO)을 역임해온 이상훈 사장도 3분기 실적 발표를 끝으로 사퇴했다.
하지만 오전에 열린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들은 권오현 부회장이 맡고 있는 이사회 의장 후임으로 이 사장을 추천했다. 권 부회장의 의장 임기는 내년 3월 말로 완료된다.
각각 CE부문장과 IM부문장직을 맡고 있던 윤부근‧신종균 사장도 이날 사퇴했다. 이들은 이사회 이사와 대표이사직 임기를 1년 단축해 내년 3월까지만 수행할 예정이다.
권오현 부회장 후임으로 선임된 김기남 신임 DS부문장은 1958년생으로 지난 1981년 삼성전자 입사 후 ▲삼성 종합기술원장 ▲메모리 사업부장 ▲시스템 LSI 사업부장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DS 부문 반도체 총괄 사장 등 반도체 관련 주요 요직을 거친 최고 권위자로 지난 2016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직도 맡은 바 있다.
김현석 CE 부문장은 1961년생으로 지난 1992년 삼성전자 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을 시작으로 현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까지 올라온 입지적인 인물로 11년 연속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지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온 디스플레이 제품 분야의 최고 개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신임 고동진 IM 부문장은 1961년 출생해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1984년 삼성전자 개발관리과에 입사해 무선사업부 해외상품기획그룹장, 무선사업부 개발관리팀장,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 무선사업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피처폰에서 스마트폰 중심으로 바꾼 이른 바 ‘갤럭시 신화’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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