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우리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해 우리은행의 자체 감찰결과를 보고받은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해당 사안을 검찰에 즉각 통보했다고 밝혔다.
30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최 원장에게 “우리은행 자체감찰 결과를 보고받았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최 원장은 “지난주 금요일 우리은행의 자체 감찰결과를 받은 후 바로 해당 자료를 수사 참고자료로 해달라며 검찰에 통보했다”고 답변했다.
이어서 그는 “은행권 전반에 대해 자체 조사(채용비리)를 펼쳐 오는 11월 말까지 채용비리 관련 방안(모범사례)을 만들도록 할 것”이라며 “은행권 외 기타 금융권에도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27일 심 의원에게 ‘2016년 일반채용 관련 특별검사 진행 상황 보고서’를 제출했다.
당시 우리은행은 채용 추천 명단은 인사부 채용 담당팀에서 작성한 것은 맞으나 구체적인 합격지시, 최종합격자의 부당한 변경, 형사상 업무방해 등은 없었다며 채용비리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작년 신입사원 공채에서 국가정보원, 금감원, 은행 VIP 고객, 은행 전·현직 고위 인사의 자녀‧친인척 등 16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남기명 수석부행장을 비롯해 이대진 검사실 상무, 권모 본부장 등 3명을 직위 해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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