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통상임금 폭탄' 맞은 기아차, 3분기 4270억 영업손실

사드 보복 여파로 올해 1분기부터 3분기 중국 현지 누적 판매량 전년 동기 대비 40.9% 급감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27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아자동차가 영업이익 –4270억원으로 집계돼 적자전환됐다.


뿐만아니라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각각 –4480억원, -2920억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반면 매출액은 14조108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11.1% 늘어났다.


이처럼 기아자동차의 영업이익이 적자를 본 것은 지난 8월 진행되기 시작한 통상임금 소송 관련 최종 판결 기아자동차 패소로 결정될 경우 이를 대비하기 위해 소급 급여, 재판 비용 등 1조원 가량의 예상 비용을 충당금으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아자동차는 통상임금 관련 비용을 제외할 경우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은 10%대에 그친다고 전했다.


기아자동차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8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6340억원에 비해 39.6%나 감소한 수치다. 또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4040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이익 7710억원에 비해 47.6%나 감소했다.


따라서 통상임금 패소 판결 대비를 위한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은 지난 1‧2분기에 비해 개선됐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국내 판매량은 38만6000대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3%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특히 사드 보복 여파 등으로 인해 중국 현지 판매량은 대폭 급감했다. 작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43만2000대를 판매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무려 40.9% 떨어진 25만50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미국 현지 판매도 판매량 감소는 이어졌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미국 내에서 45만8000대를 판매했으나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9%나 감소한 판매량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판매 호조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유럽 지역에서의 판매량은 36만5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1% 판매량이 증가했다.


글로벌 지역 현지 총 판매량은 전년 대비 6.6% 감소한 2052만대로 집계됐다. 다만 중국 현지 판매량을 제외할 경우 1797만대로 지난해 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에서 3분기까지 누계(1월부터 9월까지)된 경영실적은 ▲매출액 40조5300억원(전년동기 대비 1.8%↑) ▲영업이익 3598억원(81.4%↓) ▲경상이익 8370억원(72.0%↓) ▲당기순이익 8632억원(64.5%↓)으로 집계됐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계된 매출액 40조5300억원의 지역별 비중은 ▲내수시장 23.0%(전년 동기 대비 0.4%↓) ▲북미시장 34.0%(3.6%↓) ▲유럽시장 21.4%(0.5%↓) ▲기타시장 21.6%(4.6%↑) 순으로 차지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계된 판매실적 중 내수시장의 경우 카니발과 니로의 신차효과에 힘입어 RV차량 판매‧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동기간 보다 2.0%p 증가한 45.6%로 집계됐다. 


기아자동차는 “경차시장 독주 체재 구축 등을 위한 판촉 전략을 수립‧시행할 예정이다”라며  “SUV 차량의 풀라인업이 완성되면 판촉‧홍보 강화에도 나서 고객들에게 RV 명가임을 재확인시킬 예정이다. 또 스토닉 가솔린 등 다양한 상품 이벤트 차종도 출시 계획이다”라며 4분기 판매계획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와함께 기아자동차는 가장 판매가 부진했던 중국시장에 대해 오는 4분기 부진 딜러에 대한 정리 및 신규 딜러 증설 등 판매채널 재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포르테, K4 PE 등 신차 현장 판촉을 집중시행하며 구매세 혜택이 곧 종료되는 점을 활용해 판촉활동에 집중한다는 4분기 판매계획을 세웠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