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채동욱 전 검찰총장, '자택공사 비리' 조양호 한진 회장 변호 맡았다

지난 9월 말 조 회장 변호인으로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선임계 제출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지난 2013년 9월 검찰총장을 사퇴한 뒤 올해 5월부터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채동욱 변호사가 회사 자금을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로 유용한 혐의를 받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변호인에 선임됐다.


25일 법조계‧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채 변호사는 지난 9월 말 조 회장의 변호인으로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선임계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 70억원 가운데 30억원 가량을 인천 영종도에서 건설 중인 그랜드하얏트 호텔 공사비에서 빼돌려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7일 경찰은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한진그룹 계열사 대한항공과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또 지난 8월 16일에는 조 회장 자택공사에 회사돈을 빼돌려 쓴 혐의로 한진그룹 건설부문 김 모씨를 구속했다.


이와함께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조 회장과 한진그룹 시설담당 조모 전무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다음날인 17일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반려하고 혐의 입증을 위한 보완수사를 재지휘한 바 있다.


채 변호사는 지난 2013년 4월 검찰총장으로 임명됐다가 같은 해 9월 ‘혼외자 의혹’이 불거지면서 검찰총장 자리를 사퇴한 바 있다.


이어서 채 변호사는 올해 2월 변호사 개업 신고를 했으나 대한변호사협회가 전관예우 근절을 이유로 한 차례 반려했으나 5월 경 채 변호사의 개업신고서를 수리했다.


당시 대한변호사협회는 “변호사법상 채 전 총장의 개업신고를 거부할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고 약 3년 6개월 동안의 자숙기간을 거쳤다는 점에서, 채 전 총장이 공익활동에 주력한다는 조건으로 개업신고를 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채 변호사는 대학 동기인 이재순 변호사와 지난 8월경 법무법인 ‘서평’을 설립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