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경찰이 서울 서초 잠원동에 위치한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23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재건축사업 수주과정에서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를 전격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서초경찰서는 이날 경제범죄수사과 소속 수사관들을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에 파견해 각종 회계 장부 등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저장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롯데건설 측에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7일 서초경찰서는 한신4지구 조합원 1명이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롯데건설이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혐의가 있다며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GS건설과 롯데건설이 치열한 수주경쟁을 펼친 공사비 1조원 규모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재건축사업 시공권은 지난 15일 GS건설의 최종 선정됐다.
당시 한신4지구 재건축 조합 임시총회에서 투표결과 GS건설은 1359표를 얻어 1218표를 득표한 롯데건설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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