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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어려운 손보사 약관…이해도 '우수' 등급 1곳도 없어"

보험개발원, 보험약관 평가 결과 공개…KB손보 최하위
생보사는 전반적 양호…삼성생명 22개사 중 20위 그쳐


손해보험사의 상품 약관에 대한 고객의 이해도를 평가한 결과 우수한 등급을 받은 손보사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업계 '빅4'로 꼽히는 KB손해보험은 최하위 등급을 받아 체면을 구겼다.

   

생명보험사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평가를 받았으나 생보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하위권에 머물러 역시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보험개발원은 금융위원회의 위임을 받아 생명·손해보험회사 상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4차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결과'를 19일 공개했다.'

   

생보사의 연금보험, 손보사의 일반손해보험 상품 중 신계약 건수가 가장 많은 상품 1개를 선정해 평가위원회와 일반인이 약관의 명확성(40점 만점)·평이성(33점)·간결성(15점)·소비자 친숙도(12점) 항목에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생보사 22개사의 연금보험은 이번 평가에서 평균 77.4점을 받았다. 등급으로는 '양호' 등급에 해당한다.

   

점수가 80점 이상이면 '우수', 70점 이상∼80점 미만은 '양호', 60점 이상∼70점 미만은 '보통', 60점 미만은 '미흡' 등급이다.

   

업체별로 보면 한화·교보·미래에셋생명 등 11개사 상품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농협·동양·ING생명 등 8개사는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032830]은 '보통' 등급에 해당하는 60점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점수별 순위로 따지면 22개사 중 20위에 그쳤다.

   

AIA생명과 흥국생명은 최하위 등급인 '미흡' 판정을 받았다.

   

2014년에 실시된 평가와 비교하면 평이성(21.0점→22.8점), 간결성(11.8점→12.7점) 항목의 점수가 올랐으나 명확성(34.8점→32.3점)은 떨어졌다. 22개사 중 14개사가 이전 평가 때보다 점수가 향상됐다.

   

특히 한화생명[088350]은 이전 61.6점에서 이번에 82.1점으로 20.5점이나 급등했다. 과거 감점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약관을 개선한 것이 주요인이라고 보험개발원은 설명했다.

   

손보사 17개사의 일반손해보험 약관에 대한 평가결과는 평균 63.6점으로 집계됐다. '보통' 등급에 해당한다.

   

'우수' 등급을 받은 손보사는 한 곳도 없었다. AXA손보, BNP파리바카디프손보 등 2개사만 '양호' 등급을 받았다.

   

11개사는 '보통' 등급을 받아 체면치레했다.


업계 '빅4'에 들어가는 KB손보는 MG·ACE·AIG손보 등과 함께 약관의 이해도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전 평가와 비교했을 때 평균 점수가 4.7점 올랐다. 2014년 평가 때는 평균 점수가 '미흡'에 해당하는 58.9점을 기록했다.

   

항목별로 보면 이전 평가 때보다 명확성(23.0점→27.4점)과 간결성(12.7점→14.1점)은 개선됐지만 평이성(12.2점→11.8점)은 점수가 하락했다. 16개사 중 12개사가 점수가 올랐다.

   

평가가 가장 많이 개선된 손보사는 삼성화재로, 이번에 이전 평가 때보다 16.5점 상승한 66.3점을 받았다.

   

삼성화재[000810]가 인용된 법·규정 내용을 추가하는 등 과거에 부족했던 부분을 적극적으로 수정했다고 보험개발원은 전했다.

   

보험개발원은 "이번 평가결과와 세부적인 평가 내용을 보험회사에 제공해 약관의 이해 가능성을 높이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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