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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카드론 잔액 24조 가운데 15조원 '다중채무자' 빚

5~7등급 중신용자 비중 75% 차지...카드론 연체율 및 연체잔액도 증가세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카드론 총 대출액 중에서 3개 이상 대출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 비중이 전체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카드사별 카드론 잔액현황에 따르면 7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대출 잔액은 지난 6월 기준 총 244069억원에 달한다.

 

문제는 카드론 이용자에 5~7등급 중신용자면서 대출기관으로부터 3건 이상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들이 몰려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다중채무자의 카드론 대출 잔액은 총 148615억원으로 전체의 60%를 넘어섰다. 그 외 카드론 대출을 2번 받은 차주들의 카드론 잔액은 61687억원, 1건만 이용한 경우는 33768억원이다.

 

신용등급별 카드론 잔액을 살펴보면 5등급(74407억원) 6등급(67324억원) 7등급(42688억원) 순으로 중신용자의 비중이 높았다.

 

여기에 카드론 연체율과 연체 잔액도 증가 중인 상황이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으로 카드론 연체율은 1.54~2.57% 수준이고, 연체 잔액은 1조원에 육박한다.

 

연도별 증가폭을 살펴보면 2015214043억원 2016236845억원 20176244069억원으로 매년 2조원 이상씩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카드사별 카드론 잔액은 지난 6월 기준으로 신한 57850억원 국민 45691억원 삼성 41020억원 현대 32772억원 롯데 25844억원 우리 21576억원 하나 19317억원 순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카드사 관계자에게 대출 관리를 요청하는 등 집중 관리에 나선 상황이다.

 

카드사는 은행과 달리 수신기반 없이 회사채 발행 등으로만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미국 금리인상 등 외부요인으로 인한 금리상승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고금리인 카드론은 상환 부담이 큰 취약차주 중심으로 상황이 악화할 수도 있다.


박찬대 의원은 카드론은 빌릴 때는 5% 수준 이자를 물지만 연체하면 20%가 넘는 고리로 전환되기에 양면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카드사들도 상대적으로 수입을 올리기 용이한 카드론 사업에 집중하기보다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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