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국내 은행들이 매년 주주배당금은 늘린 반면 사회공헌 관련 비용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은행별 사회공헌활동 예산집행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17개 은행의 사회공헌 예산집행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17개 은행의 사회공헌 지출 총액은 ▲2013년 5767억 ▲2014년 5082억 ▲2015년 4610억 ▲2016년 3949억으로 줄었다. 올해도 지난 7월 기준 1643억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나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최근 4년간 17개 은행의 현금배당금 총액은 9조1775억원이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 1조2979억 ▲2014년 2조5294억 ▲2015년 2조8888억 ▲2016년 2조4614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은행들이 실적을 바탕으로 현금배당금은 확대했음에도 사회공헌지출에는 인색했던 셈이다.
박찬대 의원은 “사회공헌이 강제성은 없지만 국민들이 시중은행 이익 창출에 많은 기여를 하는 만큼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사회공헌지출은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뿐만 아니라 금융의 사회적 책임 또한 중요한 시대인 만큼 은행사들이 사회공헌활동을 선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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