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윤종규 후보가 선정됐다.
26일 KB금융지주 확대 지배구조위원회(이하 ‘확대위’)는 이날 제3차 회의를 개최해 만장일치로 윤종규 후보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윤 후보에 대한 인터뷰는 총 3시간 반 동안 진행됐으며 확대위 위원들은 경영승계규정에서 정한 회장 최소자격요건 가운데 ‘KB금융그룹의 비전과 가치관을 공유하며, 장‧단기 건전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자’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확대위에 의하면 다면적 평가를 위해 윤 후보가 제출한 인터뷰 자료 외에 주요 기관 주주‧직원, 노조 등 이해관계자 의견도 함께 보고 받았다.
인터뷰에서 위원들은 M&A,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포함한 중장기 경영전략, 디지털 시대의 대응 방안, 시너지 강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안정화 및 후계자 양성, 조직 통합‧기업문화 구축, 노사관계, 은행장 분리 여부와 계열사 경영관리 방안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질문하고 차기 회장 후보자로서 윤 후보의 자질‧능력을 검증했다.
윤 후보는 위원들 질문에 대해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 등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을 강화하며, 중금리 대출 활성화와 중소‧중견기업, 창업‧벤처 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견고화해 그룹 내 시너지 활성화 강화, 안정적 지배구조 정착과 후계자 양성을 위한 경영승계 프로그램 강화는 물론 노조와의 관계도 열린 자세‧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확대위는 현재 윤 후보가 현재 겸직 중인 은행장은 분리하고, 은행장 선임에 관해서는 확대위의 회장 후보 추천 절차가 종료되는 대로 이사회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인터뷰 종료 후 확대위원들은 논의를 통해 차기 회장 후보로서 윤 후보가 적임자라는데 뜻을 모으고 만장일치로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확대위는 오는 29일, 제4차 회의를 개최해 법령에서 정한 임원자격요건 심사 절차를 거쳐 윤 후보를 이사회에 회장 후보로 추천하게 된다.
윤 후보는 11월 20일,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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