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법원이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과 거주지 이전 문제에 대해 비공개 면담을 실시했다. 또한 롯데그룹 측이 제안한 신 총괄회장 거주지에 대해서도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21일 오후 서울가정법원 가사20단독 김성우 부장판사는 신 총괄회장이 지내고 있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을 방문해 신 총괄회장과 거주지 이전 여부에 대해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이후 김 부장판사는 롯데그룹측이 신 총괄회장 거처로 준비한 잠실 롯데월드타워 프리미어7 114층과 롯데호텔 신관 옆 본관 34층을 둘러봤다.
또한 김 부장판사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을 위해 마련한 서울 한남동 거주지도 방문해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그동안 신 총괄회장 주거지로 사용하던 롯데호텔 신관은 지난 7월 초부터 개보수 공사가 시작돼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거처를 새롭게 마련해 하는 상황이다.
신 총괄회장 거주지 결정과 관련해 현재 신 총괄회장을 보호 중인 신 전 부회장은 롯데그룹측이 제안한 장소를 모두 반대했다.
이에 신 총괄회장 한정 후견인인 사단법인 ‘선’은 지난 7월 법원에 신 총괄회장 거주지를 직권으로 결정해달라고 요청했고 신 총괄회장을 대신해 주주권을 행사할 권한과 형사사건 변호인 선임 권한도 신청했다.
한편 롯데그룹 측 제안 장소와 신 전 부회장이 마련한 거처를 모두 살펴본 법원은 신 총괄회장 의사를 확인해 최종 거주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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