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가 출시 첫날 약 20만대가 개통되고 이통 3사의 번호이동 건수도 3만8000여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관련 업계에 의하면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갤노트8 사전 개통이 시작된 지난 15일 SKT‧KT‧LGU+ 등 이통 3사를 통해 개통된 물량은 약 20만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3월 11일 출시한 갤럭시노트7은 약 15만대 이상 개통했고 지난 4월 21일 출시한 갤럭시S8은 첫 출시 후 26만대가 개통한 바 있다.
출시 후 이통 3사에는 종일 개통신청이 몰렸으나 물량에 여유가 있는 일부 판매점에서는 예약 구매자 외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기도 했다.
갤노트8 출시와 함께 이통 3사의 번호이동 건수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15일 이통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3만8452건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과열 기준으로 여기는 2만4000건을 뛰어 넘었다.
예약구매자를 대상으로 지난 4월 18일 개통한 갤럭시S8의 경우 4만6380건의 번호이동이 발생했다. 이번 갤노트8의 번호 이동 건수는 올해 갤럭시S8에 이어 두 번째 큰 수치다.
통신사별로는 KT가 612명 증가했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435명, 177명 감소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법적 지원금 상한선 33만원을 뛰어넘는 불법 보조금이 등장해 혼선을 빚었다.
출고가가 109만원대인 64GB 모델의 경우 공시지원금 외에 보조금이 40만원 이상 추가로 지급된 곳도 있었다. 번호이동시 지원금을 늘려 갤노트8 64GB의 실구매가가 40만원에서 50만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런 불법보조금 지원 행태는 늦은 심야시간대 네이버 밴드‧SNS 등을 통해 잠깐 사이 등장했다 빠지는 ‘떴다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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