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핀테크는 단순히 인력을 감축해 비용을 절감하는 수단이 아니라 혁신적인 발전으로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내는 촉매가 돼야한다“는 의견을 냈다.
최 원장은 13일 열린 ‘청년희망 실현을 위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서 핀테크 도입으로 오프라인 점포가 축소되가는 현 상황에 대해 우려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최 원장은 "케이뱅크·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 2개에서 현재 일자리를 500개 이상 창출했다"며 핀테크 도입의 긍정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또한 금융산업 역할에 대해 “생산적·혁신적 부문에 효율적으로 자금을 공급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가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금감원에서 "금융산업이 성장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검사·제재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금융소비자 보호 장치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권에서 여성, 지역인재 등에 대한 고용을 확대해야 한다"며 "포용적 채용을 실천하는 금융사를 위한 인센티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달 안에 금융공공기관의 '비정규직-정규직 전환 방안'을 마련해 민간이 참고할 사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금융위원회는 금융사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도록 업무 범위를 확대하고,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게 영업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위원장 “불필요한 권역별 영업규제를 전면 재검토해 조속히 개선하겠다“며 ”금융업 인허가체계 개편을 통해 금융사가 신규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금융 규제 테스트베드를 확대 시행하고,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제정을 통해 새로운 플레이어와 서비스가 나올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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