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양지회 간부들 "댓글활동, 국가 위한 일"…檢, 혐의보강 주력


검찰이 국가정보원 퇴직자 모임인 '양지회' 전·현직 간부 2명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가운데 검찰은 혐의 내용 보강에 주력하면서 재청구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검찰은 국정원의 온라인 여론 조작에 '민간인 댓글 부대'로 동원된 일부 퇴직자가 여전히 '나랏일'을 한다는 생각으로 가담하고, 양지회는 국정원과 수사에 공동 대응하려 한 정황을 파악해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11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양지회 전 기획실장 노모씨 등 국정원 퇴직자들은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국가를 위해서 한 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인 신분임에도 국정원 활동비를 받아 움직인 점에서 일부 퇴직자가 양지회를 국정원과 사실상 동일시해 조직적 범행에 가담한 게 아닌지 검찰은 의심한다.

   

지난달 검찰이 양지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할 때 발견한 간부 발언 문건 중에는 검찰 수사 이후 국정원이 상황 파악차 연락한 것을 '늑장 연락'이라고 비난한 내용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리 연락해 공조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취지다.

 

댓글 활동을 위한 인터넷 활용법 교육 등에 이용된 '사이버동호회' 역시 자생적인 여가활동 모임이 아니라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맞서야 한다"는 양지회 회장 지시로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법 등을 교육받은 퇴직자들은 '국가를 위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에 따른 정치·선거개입 활동을 했다.

   

법원은 양지회 전·현직 간부 2명의 구속영장을 기각했지만, 검찰은 이들의 혐의가 무겁다고 보고 활동 실상과 혐의를 보강해 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