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들의 연간 수출액이 50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코스닥협회가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외국기업 등을 뺀 코스닥 상장법인 1천152곳의 2016 사업연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77.9%인 896곳이 수출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연간 수출 총액은 51조4천262억원에 달했다.

2015 사업연도 때 집계된 코스닥 기업의 수출 총액(48조8천322억원)보다 5.3% 증가한 규모다.

협회는 "수출 증가는 코스닥 상장기업이 늘어난 데다 법인 1개사당 수출액(446억4천만원)도 전년보다 0.6%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 연간 수출액을 보면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 제조업이 19조2천19억원으로 가장 많고 자동차·트레일러 제조업(8조7천909억원), 기타 기계·장비 제조업(5조380억원), 전기장비 제조업(3조5천976억원) 등 순이다.

해외 자회사를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는 53.4%인 615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보유한 자회사는 58개국에 1천707곳에 이른다.
   

국별로는 중국에 설치된 자회사가 전체의 35.7%인 610곳으로 가장 많았다.

미국(289곳), 베트남(156곳) 일본(97곳), 홍콩(94곳), 인도(37곳), 필리핀(34곳), 인도네시아(30곳)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협회 관계자는 "2015 사업연도와 비교하면 중국의 자회사 수 비중은 소폭 낮아졌고 베트남의 비중은 1년 전 6.5%에서 9.1%로 높아졌다"며 "베트남에 있는 자회사는 전년보다 54개나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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