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무사히 끝마쳤다.
지난 11일 카카오뱅크 이사회는 주주들의 출자로 기존 3000억원이던 자본금을 8000억원으로 늘리는 내용의 유상증자 계획을 결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청약서를 제출한 카카오뱅크 주주들은 주금 납입을 5일 모두 마쳤다. 이번 증자는 6일부터 발효된다.
이번 유상증자로 카카오뱅크 자본금이 늘어나면서 대출 여력도 커지게 됐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1개월 만에 대출 잔액이 1조4000억원을 돌파하면서 리스크 관리를 위해 일부 고객의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등 속도를 조절하던 상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지난달 28일 "고객들이 대출 중단을 걱정하면서 가수요가 몰리는 것 같다"며 "증자 후에는 이런 우려가 사라져 대출받을 수 있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증자 후에는 자본금이 8천억원으로 늘어 BIS비율을 10%로만 적용해도 8조원까지 대출할 여력이 생긴다"며 당분간 추가증자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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