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카카오뱅크 대출자 3명 가운데 2명은 1~3등급 고신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출 건수의 절반 이상이 비상금 대출이 차지했지만 정작 대출액은 6.9%에 불과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7일까지 출범 후 한 달간 가입한 고객을 분석한 자료를 1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총 계좌개설수 307만건 ▲대출 잔액 1조490억원 ▲예·적금 잔액 1조9580억원 수준이다.
가입 고객 연령대는 ▲30대(35%) ▲20대(30.1%) ▲40대(21.6%) ▲50대 이상(8.5%) 순이다. 하지만 대출고객 연령대는 30∼40대가 전체 이용자의 83.5% 차지했다. 20대는 6.25%였다.
대출자 신용등급은 1∼3등급 고신용자가 66.7%, 4∼8등급 중저신용자는 33.3%다.
여신 상품별 고객 비중을 건수 기준으로 살펴보면 ▲비상금 대출(52.7%) ▲마이너스통장 대출(32.2%) ▲신용대출(15.1%) 순이었다. 반면 금액 기준은 ▲마이너스통장 대출(49.4%) ▲신용대출(43.6%) ▲비상금 대출(6.9%)로 다소 다른 결과를 보였다.
시중은행의 10% 수준으로 수수료를 낮춘 해외송금은 지난 한 달간 7600건이 발생했다. 총 금액은 1540만 달러, 1건당 평균 송금액은 약 2000 달러다. 통화별로 살펴보면 ▲달러화(47.3%) ▲유로화(16.7%) ▲캐나다달러(8.6%) ▲파운드화(6.8%) 순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11일 열린 이사회에서 주당 5000원짜리 주식 1억주를 신규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자본금 3000억원으로 설립된 카카오뱅크는 이번 증자로 자본 규모가 기존보다 약 2.6배 확대된다. 주금 납입일은 오는 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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