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중장기 조세정책] 면세자 비율 낮추고 법인세 실효세율 높인다

작년 OECD 평균 법인세 최고세율 22.5%, 주요 선진국 평균 25%대 기록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정부가 현행 조세제도가 근로소득에 대한 실효세율이 낮고 금융소득 관련 과세도 실효성이 적다는 지적에 따라 소득 종류간‧계층간 과세형평 제고 및 소득재분배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재부가 현행 소득‧금융과세 분야를 살펴본 결과 근로소득은 각종 비과세‧공제 항목 등으로 실효세율이 낮고 지난 2013년 소득공제의 세액공제 전환으로 면세자 비율이 지난 2015년 기준 4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13년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금액을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인하해 금융소득 과세를 강화했으나 비과세‧감면상품이 많아 실효성은 기대만큼 높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기재부는 ‘중장기 조세정책 운용방향’에서 올해 안에 추진해야할 소득‧금융과세 분야 과제로 ▲소득세 최고세율 조정 ▲주식‧파생상품 양도소득세율 인상 ▲상장주식 과세대상 범위 확대를 선택했다.


이와함께 중장기적으로는 ▲소득종류별‧계층별 적정 세부담 수준 및 형평성 제고방안 ▲사회보장제도와 연계한 근로장려세제 등 운용 방안 ▲비과세‧공제‧감면 제도의 적정성 및 조정 방안 ▲자본이득‧금융소득 과세합리화 및 정상화 방안 등에 대해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기업과세제도 합리화와 세입확충 기능 강화도 이번 중장기 조세정책 운용방향에 포함시켰다.


지난해 국내 법인세율은 10%에서 22% 수준이며 법인세 세수비중은 총조세 대비 19.2%로 GDP 대비 3.6% 수준이다. 이는 지난 2014년 기준 GDP 대비 법인세수 비중 OECD 평균 2.8% 보다 0.8% 가량 높은 수치다.


지난 2016년 기준 OECD 평균 법인세 최고세율은 22.5% 수준이며 우리나라와 경제규모가 비슷한 주요 선진국은 평균 25%대를 기록하고 있다.


기재부는 올해 법인세 관련 추진과제로 ▲법인세 최고세율 조정 ▲기업소득환류세제 개편 ▲이월결손금 공제한도 조정 ▲기업 구조조정세제 합리화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해당 과제들은 이미 지난 2일 발표한 ‘세법개정안’에도 포함된 내용이다.


중장기적 측면에서는 ▲새로운 경제‧사회 환경에 부합하는 기업과세제도 운영 방안 ▲비과세‧감면의 정비 및 효율화를 통한 세입기반 확충 방안 ▲기업형태‧자본구조 등에 따른 법인과세의 조세중립성 제고 방안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