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흰머리를 염색하지 않을 거면 회사를 관두라고 폭언한 이동우 전 롯데월드 대표와 관련한 보도를 막기 기위해 롯데월드측이 피해자에게 금전‧거짓 회유를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롯데월드 권 모 상무는 조리사로 일하던 피해자 강동석 씨에게 금전적 보상을 제시하며 YTN보도를 막아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당시 YTN 취재진과도 협의가 다 끝났다며 거짓 회유를 시도한 사실도 권 상무와 강씨간의 녹취록에서 드러났다.
이 전 롯데월드 대표는 현재 롯데하이마트 대표를 맡고 있는 가운데 전·현직 롯데 하이마트 직원들을 통해 이 대표의 갑질 행위 관련 증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증언에 의하면 이 대표는 지점을 방문할 당시 청소 상태 불량, 복장 불량, 암기 수준 미달 등의 이유로 이른바 보직 대기를 남발했다.
또한 보직 대기를 당한 직원들의 스마트폰을 회수한 후 책상 하나만 배치하고 하루 종일 경위서만 자필로 작성하도록 했다. 보직 대기는 롯데하이마트 규정상 없는 상태다.
이뿐만 아니라 전국 지점에서는 이 대표가 즐겨 마시는 탄산수를 항상 준비해야 했고 신입사원이 탄산수를 먹자 CCTV를 통해 확인한 후 질책하기도 했다. 또 업무보고시에는 여직원 먼저 배치하라고 지시했으며 여직원들이 이 대표에게 먼저 사진 및 사인을 요청하도록 하는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6년 GWP코리아는 이 대표를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에 선정했다. GWP코리아가 매년 선정하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는 해당 직원이 응답한 내용을 기반으로 직원 관점에서, 직원들이 평가하고, 직원들이 부여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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