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관세청 유관기관 9곳 ‘낙하산’ 대다수…국감 지적도 ‘무용지물’

퇴직 고위공직자 ‘낙하산 기지’로 변질…“공직자윤리법상 취업제한 대상에 추가해야”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 유관기관(산하기관 포함)이 여전히 관세청 퇴직 고위공직자들의 '재취업장'이 되고 있다. 2016년 국정감사에서 관세청은 유관기관 낙하산 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지만 전혀 개선이 되지 않은 것이다.


24일 조세금융신문이 관세청 산하 유관기관 9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공공기관인 국제원산지정보원을 비롯해 관련 9개 유관업체 주요 임원 상당수가 관세청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 유관기관은 ▲국제원산지정보원 ▲한국관세무역개발원 ▲한국무역통계진흥원 ▲한국관세물류협회 ▲한국면세점협회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 ▲AEO진흥협회 ▲국가관세종합정보망운영연합회 ▲한국관세사회 등이다.


지난해 10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김종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관세청 유관기관이 퇴직 고위공직자들의 낙하산 기지로 운영되고 있다”며 관세청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관세청의 고위직원들이 퇴직 후 관련 비영리법인에 임원으로 취직하고, 그 업체에 관세청이 위탁사업과 연구용역을 몰아주는 것은 전형적인 관피아 행태”라며 “관련 비영리법인을 공직자윤리법상 취업제한 대상에 추가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세금융신문이 관세청 산하 유관기관을 취재한 결과 차두삼 한국관세무역개발원장(전 서울본부세관장), 김용태 한국무역통계진흥원장(전 평택직할세관장), 피재기 한국관세물류협회 이사장(전 대구본부세관장), 김도열 한국면세점협회 이사장(전 인천공항세관장), 박철구 국가관세종합정보망운영연합회 대표(전 부산본부세관장) 등 총 15명이 전직 고위급 관세청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제원산지정보원은 관세청 산하 유일한 공공기관이지만 지난해 3월 초 공석이었던 FTA사업본부장에 김포세관장 출신인 김정곤 본부장이 임명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실 관계자는 조세금융신문과의 통화에서 “3월 초 공석이었던 국제원산지정보원의 간부급에 관세청 출신의 전직 세관장이 임명됐는데 이는 전형적인 관피아로서 낙하산 인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2017년 국정감사가 오는 10월 12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여야간 잠정 합의된 가운데 관세청 유관기관 국감에서 또 다시 관세청의 관피아가 문제가 거론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