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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공백 탓에 올해 관광수지 적자 150억달러로 사상 최대"

방한 外人 27%↓…관광공사 "시장 다변화 전략 추진"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한반도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북한 도발 등으로 위기를 맞은 관광업계를 되살리기 위해 대만·베트남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겠다고 24일 밝혔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1인당 지출금액을 늘리고 체재 기간을 늘리기 위해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도 추진한다.

   

관광공사는 23일 오후 강원도 원주 본사에서 32개 해외지사와 10개 국내 지사 합동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하반기 인바운드 마케팅 대책 화상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3월 중국 정부의 한국여행상품 판매 금지 조치 이후 7월말까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4% 줄었다.

   

북한의 도발로 인해 방한 일본인 관광객도 줄어 당분간 전체 방한수요 위축이 불가피하다.

   

이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작년보다 27%인 468만 명 감소한 1천256만 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7월까지 내국인 출국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0만 명(18%) 늘어났으며, 10월 추석 연휴 등을 고려하면 올해 전체 출국자 수는 작년보다 432만 명 이상 증가한 2천661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창수 관광공사 사장은 "내국인 출국자 수가 외국인 입국자 수의 2배를 넘는 기형적 상황이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다시 10년 만에 재현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어 "2007년에는 출입국자 간 차이가 690만 명이었지만 올해는 격차가 약 1천400만 명으로 2배 이상"이라며 "적자 폭도 2007년 108억 달러에서 올해는 사상 최대 금액인 150억 달러로 추정되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는 기존 시장다변화 전략을 더욱 구체화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시장에 집중적으로 마케팅을 펼친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방한 관광객이 작년 동기보다 29% 늘어난 베트남에서는 10월 20일 '베트남 여성의 날'에 맞춰 한국상품 특별 판촉을 진행한다.

   

같은 기간 방한 관광객이 각각 12%, 18% 늘어난 대만과 러시아에서는 2선 도시를 본격적으로 개척한다.

   

올해 관광공사 사무소를 새로 연 카자흐스탄과 몽골에서는 하반기에 문화관광대전, 문화관광주간 행사를 연다.

   

방한 외국인의 1인당 지출금액과 체재 기간을 늘리기 위해 의료웰니스·프리미엄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국내 10개 거점관광지의 프리미엄 지방관광상품 판촉활동을 벌여 지방관광을 활성화한다.

   

기존 주요 시장인 중국과 일본 관광객을 겨냥한 마케팅도 병행한다.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 대규모 옥외광고 등 중국 개별관광객 유치 행사를 열고 일본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 2017' 등에 참가해 방한 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18 평창올림픽 해외 홍보도 확대한다. 올림픽 공식 티켓판매대행사(ATR), 언론사·여행사 관계자 초청 팸투어를 실시해 관광상품 개발을 지원한다.
   

안덕수 관광공사 국제관광전략실장은 "현재의 복합적인 위기는 외부요인에 취약한 관광산업의 특성을 극명하게 드러낸 것"이라며 "피해를 최소화하고 관광시장의 조기 회복과 성공적인 평창올림픽 개최를 위해 관광공사, 지자체·지방관광공사 업계와 학계가 함께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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