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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보복, 한국기업에 고용된 中근로자들에도 '불똥'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물론 한국기업이 고용한 중국인 근로자들도 고통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장쑤(江蘇) 성 옌청시에 공장을 둔 기아차 사례를 거론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에 기아차의 판매가 급감하면서 중국인 근로자들이 노동시간 단축과 임금 감축 압박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조치로 대규모 감원은 막았지만 많은 근로자가 생계를 위해 배달원이나 택시기사 등과 같은 부업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WSJ은 현지 공산당과 시 관계자를 인용해 현재 3개의 기아차 공장이 총 3만 명을 고용하고 있으나, 기아차의 공장 가동률은 물론 현지 기아차 공장을 포함한 중국 내 현대차 판매가 지난 3~6월 대폭 감소했다고 전했다.

   

한 중국인 근로자는 "중국 내 반한(反韓) 감정은 우리에게 전혀 도움이 안 된다"며 "당장은 임금에 심각한 타격까진 아니어서 견딜만하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해고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기아차 딜러는 "기아차는 옌청의 근간"이라면서 "아무도 무슨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농업을 주업으로 삼았던 옌청은 2013년 기아차 입성 이후 제조업 허브로 탈바꿈했다. 기아차는 다른 현지 업체들보다 보수가 좋아 근로자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돼 왔다.

   

신문은 자동차뿐 아니라 대부분의 한국산 제품의 판매가 지난 3월 사드의 첫 한반도 도착 이후 급격히 줄고 있다면서 중국당국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보이콧을 공식적으로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중국당국의 통제를 받는 언론 매체들이 한국기업에 대한 사드보복을 조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43만947대(현대차 30만1277대·기아차 12만9670대)를 파는 데 그쳤다. 작년 상반기(80만8359대)보다 52.3%나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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