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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은행 부실채권비율 2008년 이후 최저…저금리+구조조정 효과

1.25%로 미국 1.32%·일본 1.31%보다 낮아


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이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대기업들의 부실채권비율이 급락한 데다 저금리로 가계의 부실채권비율이 낮은 수준에 머문 덕택이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2분기 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25%로 1분기 말에 견줘 0.13%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0.54%포인트 각각 개선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영향이 본격화되기 직전인 2008년 말 1.1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3월말 기준 미국(1.32%)이나 일본(1.31%) 등 주요국의 부실채권비율보다 낮은 수준이다.

   

부실채권비율이 개선된 것은 부실채권의 정리규모가 전분기와 비교해 1조원 증가했지만,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이 3조9천억원으로 전분기와 같았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전체 부실채권 규모는 21조8천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1조9천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20조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91.7%를 차지했으며, 가계여신이 1조6천억원, 신용카드 채권이 2천억원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대기업들의 부실채권비율이 급락한데다 저금리로 가계의 부실채권비율이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부실채권비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이 본격화하기 전 수준으로 급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 가능성 등 은행의 자산 건전성에 대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는 한편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적극 정리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보면 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1.81%로 전분기 대비 0.18%포인트 떨어지면서 최근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대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2.70%로 전분기 대비 0.23%포인트 급락했고, 중소기업여신은 1.24%로 0.14%포인트 내려갔다.

   

다만, 조선업(11.97%)과 해운업(4.79%) 등 일부 업종의 부실채권비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전 분기보다 악화했다.

   

가계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0.26%로 전분기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은 0.20%로 0.02%포인트 하락했고, 신용대출 등의 부실채권비율은 0.41%로 0.05%포인트 내려갔다.

   

신용카드 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28%로 전분기 대비 0.18%포인트 개선됐다.

   

은행별로 보면 조선·해운업종의 부실채권을 많이 보유한 수출입은행(4.06%)과 산업은행(3.01%)이 부실채권비율이 높았다.

   

국민은행(0.68%), 신한은행(0.63%), 하나은행(0.72%), 우리은행[000030](0.82%) 등 시중은행은 1% 미만으로 낮은 편이었다.


대기업의 신규 부실은 7천억원으로 전분기에 견줘 1천억원 줄었고, 중소기업(2조6천억원)을 포함한 전체 기업여신의 신규 부실채권 규모는 3조3천억원이었다.

   

가계여신의 신규 부실은 5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천억원 감소했다.

   

2분기 중 국내 은행은 부실채권을 5조9천억원 정리했다. 정리 방법으로는 대손상각과 매각이 각각 1조5천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1조4천억원), 여신정상화(1조1천억원)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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