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현대상선이 지난 2015년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현대상선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2419억원, 영업손실 1281억원의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에 비해 2251억원(22.1%↑) 늘어났고, 영업손실은 작년 2분기 2543억원에서 1262억원이 감소한 1281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2분기 영업손실이 개선된 것은 각종 비용절감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컨테이너 부문의 경우 영업손실이 전년 2분기 2200억원에서 올해 2분기 962억원으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총자산규모는 3조4193억원, 총부채는 2조7178억원이며 부채비율은 387%로 1분기보다 24%p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물동량이 현대상선 실적 개선의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상선의 2분기 처리 물동량은 98만6022TEU(1TEU :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동기 대비 45.5% 증가했다. 특히 미주 지역 수송량이 94.5%로 크게 증가해 실적 개선의 원동력이 됐다.
이와함께 업계는 해운업계 최성수기인 3분기로 진입하면서 컨테이너 운임이 상반기에 비해 개선된 상황이고, 최근 미주 노선 물량 강세로 운임이 더욱 인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사업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말 이후로 아시아발 미주 노선 예상 선적률이 100%를 초과해 추가 선박 배치 여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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