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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시총 3위 자리도 '불안불안'…포스코 '맹추격'

올해 들어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빼앗긴 현대차가 3위 자리까지 내줄 처지에 몰렸다.


현대차가 실적 부진의 늪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4위 포스코가 연간 최대 실적 전망 등을 앞세워 맹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으로 현대차(32조1천600억원)와 포스코(29조5천990억원)의 시총 차이는 2조5천610억원에 그쳤다. 8일에는 이 차이가 2조2천940억원까지 줄었다.


연초에는 10조원에 달하던 두 회사의 시총 격차가 포스코의 급성장으로 좁혀지고 있다.


현대차 주가를 보면 올해 수익률은 0%다. 전날 종가(14만6천원)가 작년 말 종가와 똑같다. 현대차 주가가 좀처럼 상승하지 못해 6월에는 SK하이닉스에 추월당했고 시총 2위 자리를 내줬다.


반면 포스코 주가는 작년 말보다 31.84% 급등했다. 이 덕에 포스코의 시총 순위는 작년 말 10위에서 현재 4위로 급상승했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16.87%)을 고려하면 포스코 주가 상승률은 코스피의 두 배에 가까운 것이다.


두 기업의 실적 전망을 보면 시총 순위가 조만간 뒤집힐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글로벌 철강 시장은 중국의 과잉 공급 추세가 꺾이면서 호황 국면에 있다.


이에 맞춰 포스코는 구조조정을 통해 고부가가치 월드 프리미엄(WP) 제품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해 업황 개선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포스코의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비철강 분야의 수익이 본격적으로 창출되면 올해 영업이익은 4조원대로 늘어 2011년 5조6천935억원(연결기준) 이후 6년 만에 최대 규모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달리 현대차는 중국, 미국 등 큰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불거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탓에 고전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에서도 수요가 둔화하면서 작년보다 판매량이 줄었고 국내에서는 그랜저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나 노후화된 SUV의 판매 부진에 묻혀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2분기 영업이익이 1조3천445억원, 당기순이익은 9천1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23.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48.2% 줄었다. 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수요가 감소하고 있고 구형 쏘나타의 재고 소진이 8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라며 "사드 위기 극복을 위한 중국 신차 출시 행사가 9월부터 시작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성장 모멘텀이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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