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부각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9일 상승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달러당 1,133.7원에 거래됐다. 전날 종가(1,125.1원)보다 8.6원 오른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8일 종가보다 4.9원 상승한 1,13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리스크와 이에 대한 미국의 강경 대응 시사 등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핵탄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미국 정보당국이 지난달 결론을 내렸다고 현지시간 8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북한이 더는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게 최선일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 솔직히 말해 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장 초반 상황에 관해 "북한 리스크가 전부"라며 "현재까지는 1,130원대 초반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장중 증시 등에서 외국인 자금이 얼마나 매도로 돌아서는지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9일 오전 9시 10분 현재 100엔당 1,029.56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7.18원)보다 12.38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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