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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클래식&차한잔]아름다운 '종소리'와 '물소리'

리스트(Franz Listz)의 ‘라 캄파넬라(La Campanella)’
라벨(Ravel, Maurice Joseph)의 ‘물의 유희(Jeux d'eau)’

일 년 중 가장 땀샘을 자극하는 시기, 여름의 마지막 고비를 지나고 있습니다.


달력을 보니 올해 절기로 양력 8월 7일이면 입추의 관문을 지나게 되는데, 매년 그렇게 느끼는 절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듯 아직도 막바지 더위는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피부에 밀착되어 있는 듯 하네요.

 

올해는 유난히 일찍 시작된 더위에 시달리다보니 체감온도를 1도라도 낮추어 준다면 무엇이라도 시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음악이 주는 소리가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과연 시원하게 해줄 수 있을까? 기대를 품고 음악을 추천해 드립니다.


입안에서 톡 터지며 한 입 가득 채우는 상큼한 포도알 같은 종소리. 수면위로 물방울이 떨어지며 만들어내는 것과 같은 영롱한 물소리. 아직도 우리 곁에 남아있는 여름, 청명한 ‘종소리’와 ‘물 소리’를 피아노 음향으로 한번 감상해 보시죠. 이번호에서는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La Campanella)’ 와 ‘라벨’의 ‘물의 유희(Jeux d'eau)’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리스트 손에서 재탄생한 ‘라 캄파넬라’

 
헝가리 태생의 작곡가 리스트는 초견과 즉흥연주, 작곡을 망라하고 음악성이 대단히 출중해서한 번 들은 곡은 그 어떤 복잡한 곡이라도 피아노로 편곡하여 옮길 수가 있는 천재적 재능이 있었습니다.

 

피아노 레슨을 하며 근근이 생활을 이어가던 그가 파리에서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로 불려 질 정도로 카리스마 넘치는 ‘파가니니(Nicolo Paganini)’의 연주를 듣게 되는데, 이 시점이 바로 그의 음악인생을 바꾸어 놓은 중요한 전기가 되죠. 그리고 그 후, 파가니니의 음악에 심취하여 ‘피아노의 파가니니’가 되겠다고 비장한 결심을 합니다.


하루 10시간 이상을 피아노 연습에 매진하며 파가니니의 여러 바이올린 곡을 피아노로 편곡하여 옮겼는데 그 중 하나가 ‘라 캄파넬라’이고 이 곡은 파가니니의 원곡버전을 능가하는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리스트의 피아노 음악은 모두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테크닉을 요하고 있는데, 이 곡 또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조차도 실수 없이 연주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할 정도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상파 음악의 대표작, 라벨의 ‘물의 유희’


아! 인상파!
라벨의 ‘물의 유희’는 드뷔시의 ‘월광’과 함께 ‘물’이란 물질이 그대로 영상을 보듯 느껴지는 인상파 음악의 대표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곡을 들으면 ‘피아노가 이렇게 청명하고 깨끗한 소리를 내는 악기였던가’ 새삼 피아노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설레는 기분도 듭니다.


그는 이 곡에 ‘폭포, 분수, 시냇물이 만들어 내는 음향’들을 담아냈는데 단순히 투영되는 물의 이미지를 그려낸 것에 그치지 않고 “이 작품에서는 오로지 뉘앙스의 한계를 첨예하게 이끌어내야 한다. 마치 물음표가 계속 이어지듯이….”라고 그의 제자에게 일러주며 그 정체성을 확인시켜 주었지요.


오늘날 ‘물의 유희’는 인상주의 음악 가운데 최초의 성공작으로 평가받으며 자주 연주되고 있습니다. 라벨은 평소 리스트를 숭배했는데, 이 곡에서도 아르페지오 등 은연중에 리스트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자신만의 독창성을 드러내기 위한 흔적들이 보입니다.


라 캄파넬라
피아노의 고음부가 종소리를 멀리서, 혹은 가까이서, 때론 귀엽다가 이내 구슬프게도 변한다. 또한 클라이막 스의 웅장함과 가늘고 섬세한 종소리가 서로 대비를 이루면서 이어진다. 폭풍처럼 몰아치는 초인적인 기교를 위해 손끝의 힘과 탄력, 스피드를 요하며 다양한 종소리를 묘사하는 ‘라 캄파넬라’를 세계최고의 연주로 칭송받는 ‘윤디 리’의 연주로 소개한다.

 

라 캄파넬라 듣기

 

물의 유희
프랑스의 인상주의 작곡가 모리스 라벨이 1901년에 작곡한 피아노 곡이며 그의 스승인 가브리엘 포레에게 헌정한 곡. 소나타 형식의 범주 내에서 자유롭게 변형되면서 왼손과 오른손의 주제선율이 반복적으로 물을 표현한다. 빛의 예술을 화폭에 담아낸 인상파 화가 르누아르처럼, 라벨은 물이 떨어지며 만들어내는 소리들을 피아노에 담아냈다.

 

그는 당시 로서 다소 근대적이라 할 수 있는 불협화음을 많이 사용하였는데 이 불협화음으로 맑은 색채를 울리는데 성공하였고, 이로 인해 몽환적인 느낌도 가지고 있어서 감상하고 있노라면 마음이 정화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물의 유희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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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본지 논설고문 겸 대기자) 또 국세청장이야. 설마설마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19대 이현동 국세청장이 검찰에 출두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날, 세종시 국세청사에서는 전국 관서장회의를 갖고 변화의 결의를 새롭게 다지고 있는 참이었다. 왜, 꼭 그날이란 말인가. 오비이락(烏飛梨落)이라 하기 에는 너무나 절묘한 타이밍에 놀랍다. 그 무슨 ‘국세청장 업보’인가. 한사코 손사래 쳐도 오래전부터 권력기관으로 인식되어온 국세청이기에 더욱 그렇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곳’이 국세청이라는 세간의 여론을 가볍게 웃어넘길 수 가 없다. 1월31일 있은 전국 세무관서장들의 다짐은 257조원의 올 국세청 소관 세수 목표액 달성을 위한 현장 협업의 장이다. 세무조사와 관련한 사후검증 수단을 완화, 줄여나가고 성실납세 지원행정을 강화하는 한편 과세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서 자발적 성실납세체계 구축이 특효약이 될 것이라고 관서장회의는 알찬진단을 내렸다. 최근 IT기술발전, 경제 사회구조의 변동, 조직내부 요인 등 안팎의 세정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새로운 국세행정 패러다임 정립이 새롭게 인식되어 진다. 인공지능, 빅 데이터 등 급속한 기술발전으로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