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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 이상 한국 부자, 자산 비중의 82% 부동산…빌딩·상가 선호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개인이 보유한 부동산 규모는 평균 28억6000만원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대한민국 0.47%의 부자가 가계 총 금융자산의 16.3%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전국 금융자산 5억원 이상 보유자 600명과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응답자 400명을 중심으로 작성한 ‘2017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개인이 보유한 부동산 규모는 평균 28억6000만원으로 국내 전체 가계 부동산 자산 평균 2억5000만원의 약 11배 수준이다.


50억원 이상 부동산을 보유한 한국 부자 비중은 14.8%, 100억원 이상 부동산 보유한 부자 비중은 4.3%로 한국 부자의 부동산자산 규모는 분산이 큰 분포를 나타냈다.


한국 부자들의 부동산자산은 거주용 외 투자용주택‧아파트‧오피스텔(18.4%), 빌딩‧상가(16.1%), 토지(14.5%) 등 투자용 부동산 비중이 50.5%를 차지했고 거주용주택‧아파트‧오피스텔은 49.5%였다.


자산 규모가 큰 부자일수록 전체 부동산자산 중 투자용 부동산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총자산 50억원 미만의 부자는 43.7%, 50억원에서 100억원의 경우 65.3%, 100억원 이상의 초고자산가는 자산 비중의 82.0%가 투자용 부동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자산이 많을수록 ‘빌딩‧상가’에 대한 투자 비중이 급격히 증가해 초고자산가를 중심으로 ‘빌딩‧상가’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부자들 중 처음 부동산 매입시 ‘스스로 자금을 모은 경우’는 69.3%에 달했고 상속‧증여에 의한 부동산 취득 비중은 29.9%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에서는 압도적(80.9%)으로 스스로 자금을 모아 부동산을 취득한 경우가 많았다. 40대 이하부터는 그 비율이 62.8%까지 떨어진 반면 상속‧증여로 부동산을 취득한 비율은 35.8%까지 증가해 연령이 낮을수록 부동산 취득시 상속‧증여 비중이 높아졌다.


한국 부자들이 스스로 자금을 모아 부동산을 처음으로 구입한 시기는 지난 1995년부터 1999년까지가 21.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지난 2000년부터 2004년 5년간이 17.6%로 많았고 지난 1990년부터 1994년까지가 16.9%로 뒤를 이었다.


부동산 최초 구입시기별 주요 연령대는 지난 1970년대 20대때 부동산을 처음 매입한 비중이 72.7%를 기록했고 1980년대 70.8%, 1990년대 42.1%, 2000년대 11.4%로 비중이 줄어들다가 지난 2010년 이후 부동산을 처음 매입한 20대 이하 연령대는 사라졌고 30대 비중이 62.5%까지 급격히 늘어나 새로운 수요층으로 자리잡았다.


첫 부동산 구입지역은 서울 강남(30.9%)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서 서울 강북(19.4%), 경기(18.7%), 대구‧경북(9.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의 경우 지난 1970년대부터 2010년 이후 가운데 지난 1985년부터 1999년까지 기간을 제외하고는 줄곧 한국 부자들이 처음 부동산을 매입한 지역 1위를 유지했다.


한국 부자의 최초 구입 부동산은 아파트가 76.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아파트 외 주택‧오피스텔(14.0%), 토지(4.7%), 상가(3.2%) 순이었다.


아파트의 경우 서울 강남 80.2%, 대구‧경북 96.2%, 울산‧부산‧경남 63.2% 등 지역별로도 한국 부자들이 처음 구매하는 인기 부동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초 부동산 구입 가격은 평균 2억3000만원으로, 부동산 유형별로 아파트가 2억1000만원, 주택‧오피스텔이 1억4000만원, 상가가 6억8000만원 수준이었다.


구입 시기별로는 1980년대에 평균 7000만원 정도였으나 1990년대 1억6000만원, 2000년대 4억원, 2010년 이후 5억3000만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990년부터 1994년까지의 첫 부동산 구입 금액 평균은 한국 부자와 일반인이 각각 1억4000만원, 70000만원으로 약 2배 차이가 났으나 지난 2010년 이후에는 각각 5억3000만원, 1억7000만원 수준으로 3배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다.


구입 지역별로는 역시 서울 강남이 3억10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 및 서울 강북 지역이 1억9000만원 수준으로 지역별 차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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