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인사 · 동정

심달훈 중부청장 퇴임, “행복한 공직생활, 빈 들녘에 떠나며”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심달훈 중부지방국세청장이 26일 ‘빈 들녘에 다시 길 떠나며’란 말을 남기고 공직에서 물러났다. 


이날 중부청은 오후 3시 1층 대강당에서 아내와 지방청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에 나섰다. 

심 청장은 퇴임사를 통해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선후배님과 동료, 가족 덕분에 이제껏 분에 넘치는 무게를 감당하고 있었다”라며 “중부청장으로 여러분과 함께 했던 지난 1년 7개월의 시간들은 정말 잊지 못할 인생의 한 페이지였다”고 소회했다. 

그는 1989년 4월 국세청 첫 출근부터 지금까지 선후배 동료 여러분들과 함께 땀 흘렸던 순간순간 덕분에 공직생활이 무척 행복했다고 말했다. 

첫 출근지이자 마지막 서장직이었던 영도세무서, 대한민국 국세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떠난 중국주재관 근무, 밤을 지새우며 어려운 세수상황 극복에 매진했던 본청 징세과장, 사전 성실신고 지원이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던 법인납세국장 등 심 중부청장은 자신의 공직여정을 떠올리며 일분 일초 모든 기억들이 소중했다고 밝혔다.


심 청장은 “납세자는 세정의 객체가 아니라며 스스로 성실납세를 위해 진보하는 세정의 주체로서 국민을 인식해야 한다”며 “진정 국민이 기대하는 국세청은 성실납세는 든든하게 지켜주고 탈세에는 추상같이 엄한 유능한 국세청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부청의 넓은 관할지역은 지역별 현장책임자에게  자율적 세정의 기회를, 다양하고 많은 세원은 세원관리를 한 차원 제고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며 “미래를 이끌 동량(큰 재목)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라고도 말했다.

또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내딛는 한걸음이 조직 발전의 토대가 되고, 개인적으로도 국세인으로서 보람과 자긍심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국세행정의 퍼스트펭귄(First Penguin)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 청장은 떠나는 길은 무척이나 아쉽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인생에 더 큰 희망을 안고 떠난다며, 어디에 서 있더라도 ‘우리’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저와 함께 결을 맞췄던 여러분을 누구보다 응원하겠다고 아쉬운 심정을 전달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