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문화

[7월 골프회원권 동향] M&A 흥행과 골프업계의 변화

최근 골프장과 리조트 매물들이 잇달아 인수합병(M&A) 거래로 성사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골프장과 리조트들 뿐만 아닌 회생절차에 돌입한 대다수 업장들에 대해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회경제구조와 레저트렌드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과오와 부실의 책임을 지지 못하고, 피해는 채권단이나 회원구성원들에게 전가한다는 문제점이 꾸준히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에 열악해진 영업환경과 회원권의 시세하락에 따라 자의든 타의든 기업회생신청에 들어간 업장들이 증가했었기에 오히려 M&A 흥행 자체는 골프장 및 회원권 시장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주목 된다.

 

무엇보다도 기업회생절차상의 M&A는 회원권을 비롯한 각종 채무변제를 위한 자금의 확보와 과거 부실을 털고 회사가 정상적인 운영궤도로 갈 수 있는 여건을 열어주는 마지막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최초 보유하던 채권액에 비해 손실이 나는 결말이 많지만 이로 인해 회원권 보유자들도 시중거래가 막혔던 어려움을 해소하고 골프장도 정상적인 영업을 할 기회를 얻게 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으며 결국에는 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지게 되는 효과까지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골프장들의 M&A에서 회생채권에 대한 채권변제율이 상당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과거 2013년 ‘골프클럽 큐 안성’의 경우는 회원권채권 변제율이 17%에 그치면서 골프장 부실화에 대한 경종을 울렸었고, 한술 더 떠서 가산노블리제CC 같은 경우는 회원들의 피해를 막고 경영을 정상화하고자 당사자들이 직접 골프장을 인수하였다.

 

그러나 자금모집에 실패했고 회원권 자체가 휴지조각이 되어버린 사례가 발생하면서 부실 골프장 회원권의 매매는 업계에도 한동안 금기시 된 바가 있었다.


하지만 이후 여주권의 신라CC와 캐슬파인CC의 경우는 우여곡절 끝에 각각 50% 및 55%로 현금변제비율이 급등했으며 나머지는 출자전환처리되면서 당시 회원권채권금액의 30~50% 미만의 수준이던 시세에 비해 유리한 여건으로 회생 절차가 마무리되었다.

 

급기야 금년 4월에는 필로스CC가 회원권 보유자는 60% 현금변제와 40%는 출자전환 및 선불카드 지급으로 마무리됐고 6월에는 자금난에 기업회생이 진행되던 파인리조트를 상대로, 유진그룹 계열사에서 운영하는 유진PE가 회원권 채권 전액을 반환하는 조건을 걸고 M&A에 성공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물론 거래가 성사되기까지의 세부적인 과정을 들여다보면 최선이자 최후의 선택이라는 명제 하에, 회원들의 피해는 여전히 불가피했고 해당 물건들의 자산구조나 향후 사업성 그리고 회원구성이나 회원권시세 등의 몇 가지 주요한 기준들에 따라 변제비율은 제각이 달라질 수밖에 없기에 개별 골프장에 온전히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오인하면 안될 것이다.


하지만 최근 골프장들의 경우,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상기온에 따른 영업일수 증가와 사상 최대수치의 내장객이 지속적으로 갱신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악재와 불확실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영업이익 상승을 시현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부동산시장 내에서 토지가격 상승으로 인해 골프장 자산가치도 재평가를 받으면서 M&A업계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유동성이 풍부해진 기업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각 되고 있는데 부동산에서 수익을 얻은 건설사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적 변화로 보자면 당분간 부실골프장들을 인수하려는 이들 업체들의 시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적절한 매물 확보에는 경쟁이 붙어 가격대가 올라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렇게 되면 동시에 부실 골프장에 속한 회원권시세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조짐이 크고 경우에 따라서는 필로스나 양지회원권 같은 큰 수익이 가능한 회원권이 발생할 수도 있고 만약, 이미 시세가 오른 이후 M&A가 불발된다면 오히려 시세가 급락하는 상황이 연출될 여지도 충분하다.

 

[프로필] 이 현 균
• ㈜에이스회원권, 회원권 애널리스트
• MPA(Membership Analysis Project Team) 회원권시장, 시세 마케팅 분석팀장
• 전)디지털조선 ‘골프회원권 시세와 전망 출연’
• 주요일간지 및 골프 월간지 회원권 관련 기고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