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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폭염에 폭우…배추·오이 등 채소가격 급등

갓 43.2%, 배추 19.6%↑, 노지 밭작물 오름세 이어질 듯

폭우로 출하가 차질을 빚으면서 배추나 시금치, 오이 등 채소 가격이 들썩거리며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키우고 있다.



폭염과 가뭄에도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던 채소 가격은 이달 들어 갑작스럽게 시작된 장마가 생육에 지장을 주고 출하가 차질을 빚으면서 공급량이 줄어들자 껑충 뛰었다.


아직은 오름 폭이 크지 않지만, 폭염과 장마가 지속되면 작물 생육 저하에 따른 공급 감소로 노지 채소의 가격 급등 가능성이 있다는 게 농업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배추와 양배추, 시금치, 상추, 얼갈이배추 등 잎채소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얼갈이배추 1㎏의 가격은 지난 4일 1천787원으로, 한 달 전 1천416원보다 26.2%(371원), 배추 1포기는 같은 기간 2천2원에서 2천394원으로 19.6%(392원) 뛰었다.


시금치도 1㎏ 기준 4천53원에서 4천568원으로 12.7%(515원) 올랐고, 상추는 100g 기준 634원에서 662원으로 4.4%(28원) 올랐다.


갓 1㎏은 한 달 전 2천375원에서 지난 4일 3천400원으로 43.2%(1천25)나 올랐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오이나 호박 등 열매채소도 가격 인상 폭이 만만치 않다.



오이 가격은 10개 기준 5천733원이다. 한 달 전 4천531원과 비교할 때 26.5%(1천202원) 뛰었다. 호박 1개의 가격도 858원에서 896원으로 4.4%(38원) 올랐다.


청주의 한 영농조합 관계자는 "시설재배를 많이 하는 엽채류(잎채소)의 경우 기온이 높고 날씨가 뜨거워지면 잎이 녹아내리는 등 작황이 나빠진다"면서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 오름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공급량이 늘어난 일부 채소류의 가격은 떨어졌다.


노지에서 재배돼 출하가 시작된 풋고추 100g당 가격은 한 달 전 1천100원에서 881원으로 19.9%(219) 떨어졌고, 전국적으로 재배량이 늘어난 파 1㎏도 2천881원에서 2천435원으로 15.5%(446원) 인하됐다.


수확 후 건조가 끝나면서 출하가 본격화된 마늘도 1㎏ 기준 1만156원에서 9천351원으로 7.9%(805원) 인하됐고, 양파는 1㎏ 기준 2천1원에서 1천888원으로 5.6%(113원) 떨어졌다.


그러나 가뭄에 이어 폭염이나 장마가 이어질 경우 출하량 변동으로 농작물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농산물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뭄에도 시설재배가 많은 작물 가격 변동 폭은 크지 않았는데 노지 재배 작물은 장마와 폭염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많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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