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책

이주열 "선진국 통화정책 변화…유동성 축소 부작용 대비해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4일 미국 등 선진국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신흥국 경제에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시 중구 한은 본관에서 경제동향간담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BIS(국제결제은행) 연차총회와 포르투갈에서 개최된 ECB(유럽중앙은행) 연례포럼에 참석했다며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이어 최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양적 완화의 축소 가능성을 처음 시사한 점을 언급하고 "금융위기 이후 10년에 걸쳐 초저금리와 대규모 양적 완화로 이어진 선진국 통화정책 기조가 변화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그동안 국제금융시장에 공급된 막대한 유동성이 축소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신흥국 입장에서 확실한 대비태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한은도 앞으로 주요국의 통화정책 추이, 글로벌 자금이동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총재는 선진국의 통화정책 변화가 신흥국 금융불안으로 이어질 개연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신흥국의 외환보유액 증가 등 대외건전성 제고와 글로벌 경기 회복세 등을 감안할 때 2013년 '테이퍼 탠트럼'(긴축발작)과 같은 금융불안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말했다.

   

또 "신흥국 중앙은행 총재들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시장이 예상 가능한 범위에서 점진적으로 진행될 경우 감내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ECB 포럼에서 지속적 성장을 위해 투자와 생산성을 어떻게 높일지에 대한 논의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주요 참석자들은 투자 부진이 높은 경제·정치적 불확실성과 좀비기업 정리 등 기업구조조정이 충분하지 않았던 점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했다"며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고 투자에 우호적인 기업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 이재흥 한국고용정보원장 등이 참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