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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무사회 제55회 총회 개최…소통과 화합의 세무사회 결의

이창규 신임 회장, 부회장 김형중·이헌진, 윤리위원장 김상철, 감사 김형상·유영조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한국세무사회(회장 백운찬)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화63시티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홀에서 제55회 정기총회를 열고 ▲2016 회계연도 결산안 ▲임원 보수안 ▲2017 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예산안 ▲선거 연대 입후보 부회장 선임안 ▲임원 등 선임안을 결의했다.


백운찬 회장은 “보다 반듯하고 당당한 한국세무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1만2000여 회원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며 “오늘 선거 이후 분열과 반복이 더이상 지속돼서는 안 될 것이며, 회원 여러분의 화합과 단합만 이뤄지면 어떤 어려움도 슬기롭게 헤쳐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한국세무사회는 기호 2번 이창규 후보를 신임회장으로 추대했다. 득표수는 4522표, 득표율은 54.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김형중 세무사·이헌진 세무사가 부회장직에 올랐다. 


이 신임회장은 “군림하는 회장이 아닌 섬기는 심부름꾼이 되겠다. 요구하는 회장이 아닌 회원분들의 말씀을 귀담아 듣는 회장이 되겠다”라며 “다시는 세무사에서 분열이란 말이 나오지 않도록, 화합과 웃음이 넘치는 세무사회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윤리위원장으로는 김상철 세무사가, 감사에는 김형상 세무사·유영조 세무사가 임명됐다.

2016년 회계연도 일반회계 예산액은 165억원(본회비 118억원, 지방회계 43억원, 예비비 3억원)으로 138억원을 집행했고, 잔액은 27억원이었다.

집행내역은 ▲사업비 7억원 ▲운영비 20억원 ▲관리비 17억원 ▲자본적 지출 2억원 ▲전출금 50억원 ▲지방회 41억원이었다.

임원 보수는 회장이 3억원, 그 외 임원이 2억원으로 책정됐다.

2017 회계연도 일반회계 세입·세출예산액은 전년대비 6억원(3.75%) 증가한 171억원으로 결정됐다. 

이중 회비수입은 119억원으로 각 내역은 ▲일반회비 17억원 ▲실적회비 79억원 ▲입회금 13억원 ▲미수회비 10억원으로 책정됐다. 회비 외 수입은 52억원으로 각 내역은 ▲전기이월금 31억원 ▲실무교육비 2억원 ▲전입금 19억원으로 나타났다.

세출 중 본회계는 121억원, 지방회비는 49억원, 예비비는 3억원으로 책정됐다.

각 지출예산은 ▲사업비 13억원 ▲운영비 28억원 ▲관리비 21억원 ▲자본적 지출 2억원 ▲전출금 57억원 ▲예비비 3억원으로 구성됐다. 

이날 총회엔 각계의 축하인사가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치권에선 박관용 전 국회의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박영선 의원·김두관 의원 및 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김광림 의원·김성태 의원·추경호 의원, 무소속 서영교 의원이 참석했다. 

일정상 참석은 못한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별도로 축하의 뜻을 전달했다.

원로고문으로는 임영득·나오연·신상식·구종태·임향순·김정부, 관계 부처에선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임송학 법제처 기획조정관, 김병근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정책국장 김용균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관계 단체에선 최중경 공인회계사회 회장, 안치성 한국관세사 회장, 김갑순 한국세무학회 회장, 서희열 한국조세법학회 회장, 안경봉 한국세법학회 회장, 안창남 월드택스연구회 회장, 구재이 한국조세연구포럼 회장, 송쌍종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1992년 김영삼 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재직 시절 당시 금융실명제 추진조직에서 근무하고 있던 백운찬 회장을 알게 됐다”며 “당시 백운찬 회장이 기밀이 누설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서 실명제의 성공을 거두는 데 기여했는데, 이처럼 세무사를 잘 이끌고 온 것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해방 이후 세무행정이 가장 눈부시게 발전한 덕에 정부가 투명, 정확한 세무관리를 통해 재정수입을 확보하고 집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무행정발전과 납세자 권익보호, 투명사회에 좋은 역할을 당부드린다”고 축하의 의미를 전달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치사를 대독한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새 정부가 사람중심 투자·공정경제·혁신성장을 추진하는데 조세부문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우리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등은 세법지식이 부족한 만큼 세무전문가 여러분의 성실한 도움이 중요하다. 정부도 납세자보호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백재현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많은 전문직종 간 업무가 부딪히고 혼잡하고 갈수록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어려움이 크다”며 “변호사에게 세무사 자격을 자동부여하는 것을 폐지하는 일이 조속히 마무리되고, 세무사회가 소통과 화합으로 당당한 한국세무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정의는 평화다라고 말한 것을 예로 들어 “서로가 자기 몫만큼 가지면 평화롭지만, 그렇지 않으면 서로를 미워하는 사회가 된다”며 “정의를 실천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세무사 여러분께 감사로운 말씀 드리며,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지켜가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은 “지방세무사회 차원에서 사회공헌활동에 나서는 게 인상이 깊다”며 “이를 더 확대해 시민들에게 친근한 세무사회로 다가서면 좋지 않을까 한다. 한국세무사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성태 의원은 “변호사 무임승차, 세무사 자격 자동부여에 자유한국당이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다”며 “어느 조직이든 흥망성쇠가 있지만, 세무사회는 백운찬 회장이 있기에 더 큰 영광만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소속 서영교 의원은 “국회의원이 돼서 행복한 건 세무사 여러분을 만났기 때문”이라며 “혈세를 귀하게 쓸 방법을 알았고, 세무사회의 사회공헌 사업에 지역구도 수혜를 입었다”며 “조언 주신 거 있으면 조언 주시고, 대변할 수 있는 건 대변하겠다. 여러분의 승승장구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나오연 한국세무사회 고문은 “세무행정의 바른 추진, 납세자를 돕고 권익을 보호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며 “지난 2년간 백운찬 회장이 세무조정 계산서 법제화 추진 등 노고에 감사드리며, 탈세를 방지하고, 탈세와 타협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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