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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떠나는 임환수 “신뢰받는 국세청 되어 달라”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임환수 제21대 국세청장이 1043일째 임기를 마치고 국세청장직에서 물러난다.


임 청장은 28일 오전 10시 세종시 나성동 국세청 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논어 중 ‘믿음이 없으면 존립도 없다(무신불립, 無信不立)’는 구절을 인용해 “‘국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국세청‘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신뢰받고 공정한 국세청’을 만들겠다는 약속과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2만여 직원들과 치열하게 고민하고 서로 격려하며 수많은 고비도 함께 넘겼다고 밝혔다.

임 청장은 “여러분들이 많이 그리울 것이고, 고마웠다”며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간다”고 소감을 남기고 마지막 공식일정을 마쳤다.  

다음은 퇴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2만여 국세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국세청장직을 마무리하면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기 위해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지난 3년간의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국세행정에 있어서
조그만한 성과라도 있었다면

이는 오로지
여러분들의 한없는 성원과 진심어린 질책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2만여 직원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2014년 8월,
국세청장에 취임하면서

‘신뢰받고 공정한 국세청’을 만들겠다는
포부와 약속을 드렸습니다.

이 약속과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서로 격려하며
수많은 고비도 함께 넘었습니다.

그 결과,
국가재정수요의 안정적 확보라는
기본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함은 물론,

세정의 독립성과 중립성도
그 어느 때보다 확고히 정착되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쌓아온 수많은 값진 결실들이

새로운 시대에
새롭게 비상하는 국세청을 만드는데
튼튼한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국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국세청‘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는 것입니다.

신뢰가 두터워야
당당히 바로 설수 있습니다.(無信不立)

한승희 국세청장님을 중심으로
지혜와 마음을 모아

“국세청 말은 무조건 맞다”,
“무슨 일이든 국세청이 하면 된다”,
이렇게 국민으로부터
한없이 신뢰 받는 국세청을
만들어주기 바랍니다.

만나면 헤어지는 게 세상 이치이지만,

떠나면
전국 각지에서
오늘도 어려움을 헤쳐가고 있을
여러분들이 많이 그리울 것입니다.

저는 이제,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갑니다.

그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

국세청의 무궁한 발전과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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