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계란 한 판 1만원 시대…이대로 굳어지나

지난 겨울 사상 최악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창궐로 한 판에 1만원대까지 치솟은 계란 가격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최근 이례적인 '초여름 AI' 발생으로 한국도 중국이나 일부 동남아국가처럼 AI 상시 발생국이 돼가고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되면서 자칫 계란값 고공행진 추세가 이대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주말 AI 발생 이후 다시 뛰기 시작한 계란 평균 소매가(30개들이 특란 기준)는 8일 현재 7천967원까지 올랐다.

   

이는 한 달 전 가격 7890원보다 77원 오른 가격이며, 1년 전 가격인 5216원보다는 2700원 이상 급등한 것이다.

   

이는 평균 가격으로 AI 피해가 특히 컸던 서울·수도권 지역의 일부 슈퍼마켓에서는 최근 30개들이 계란 한 판 가격이 1만원을 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고병원성 AI가 한창 창궐하던 지난 1~2월과 비슷한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계란값 고공행진 추세가 올해 내내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다.

   

최근의 계란값 폭등세는 지난 겨울 전국을 휩쓴 사상 최악의 AI로 국내 전체 산란계(알 낳는 닭)의 36%에 해당하는 2518만 마리가 살처분돼 계란 생산량이 크게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동안 산란계와 종계 주 수입국이던 미국과 스페인에서도 AI가 발생하면서 수입에 차질이 빚어진 데다 한층 엄격해진 병아리 입식 조건 때문에 생산기반 회복을 위한 입식도 신속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예상치 못했던 '초여름 AI'까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사태가 어느 정도까지 악화할 지 가늠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형우 축산관측팀장은 "AI 추가 확산이나 여름철 폭염 등이 변수인데, 올해 안에는 계란 가격의 평년 수준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1~2분기나 돼야 계란 생산이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전망은 올겨울에 또다시 AI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나온 것이어서 거의 매년 AI가 발생한 최근 추세대로 올겨울에도 AI가 발생한다면 계란 생산기반의 정상화는 한층 요원해질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계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농협을 통한 정부 비축물량 저가 공급과 외국산 신선란 수입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일단은 AI의 추가 확산을 막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