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8 (목)

  • 흐림동두천 11.0℃
  • 흐림강릉 11.4℃
  • 서울 10.8℃
  • 대전 13.7℃
  • 대구 14.3℃
  • 흐림울산 15.3℃
  • 흐림광주 15.9℃
  • 흐림부산 17.2℃
  • 흐림고창 16.2℃
  • 제주 18.6℃
  • 흐림강화 11.3℃
  • 흐림보은 13.6℃
  • 흐림금산 12.7℃
  • 흐림강진군 15.8℃
  • 흐림경주시 14.7℃
  • 흐림거제 17.4℃
기상청 제공

문화

[클래식&차한잔]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D장조

Piano concert for the left hands

대한민국에 새로운 지도자가 선출되었습니다. 기대 반 걱정 반, 사뭇 긴장도 됩니다. 휴전협정 이후 한반도의 안보가 어느 때 보다 위험한 상황이고 보니, 뽑은 사람이나 뽑힌 사람이나 떨리긴 매한가지네요.
한 사람을 소개해 봅니다.

 

 

파울 비트겐슈타인(Paul Wittgenstein. 1887~1961)
오스트리아 태생이며 어릴 때부터 피아노 연주에 두각을 나타내어 브람스, 말러 등 당대최고의 음악가들과 함께 협연을 할 정도로 촉망받는 피아니스트였습니다.

 

그러나 1차 대전에 참전하여 팔에 총탄을 맞고 급기야 오른팔을 절단하는 비극을 당합니다. 그것으로도 부족하여 이후 오스트리아의 패배로 시베리아 포로수용소에 수감되기도 하죠. 그러나 그는 왼손만으로도 연주할 수 있다는 꿈을 꾸면서 나무상자를 왼손으로 두드려가며 상상연주를 하곤 했답니다.


종전 후 빈으로 돌아온 파울은 약간의 침체기를 딛고, 프랑스의 작곡가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에게 왼손만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해 줄 것을 의뢰하였고 빈에서의 초연은 대성 공을 거두었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파울 본인도 수많은 곡을 왼손만의 연주로 가능하게 편곡하였습니다.
현존하는 전설적인 왼손의 피아니스트 레온 플라이셔(Leon Fleisher)와 같은 왼손의 장애피아 니스트들이 재기하여 설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어 준 지대한 공로자가 되었지요.

 

우리의 새 지도자를 왼손의 피아니스트에 한 번 대입해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국민은 그의 왼손 연주와 함께 하는 오케스트라가 되어야겠지요. 호른 하나, 트럼펫 하나, 바순 하나 들고 모두가 어우러지는 협주곡을 만들어보는 겁니다.


때론 왼손의 연약함을 보완해 웅장한 금관악기가 받쳐주고, 경쾌한 리듬을 탈 땐 재빨리 따라가 주어야 합니다. 금관악기와 현악기가 거센 화음을 만들어 낼 땐, 피아니스트는 가만히 경청할 줄도 알아야 하구요.


대한민국의 협주곡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서는 서로에게 제 1의 가치를 둔 연주자와 5천만의 숙련된 오케스트라가 필요합니다.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D장조(Morice Ravel)
왼손의 기교가 돋보이는 곡.
기존의 3악장인 협주곡과는 달리 전체가 단악장으로 되어 있다.


템포 역시 빠른-느린-빠른의 전통적인 악장전개와 달리 렌토-알레그로-렌토로 되어 있다.
서두를 콘트라 베이스가 장식하고, 그 다음 콘트라 바순이 펼침화음을 연주하면서 모티브를 만들어낸다. 오케스트라와 피아노가 주제 선율을 반복해가며 다양한 분할의 리듬과 화성으로 라벨음악의 지성미를 뽐낸다.


한손으로 건반의 위아래를 폭넓게 오르내리며 피아노는 서정미를 풍기고, 한손만의 빈 공백을 메꾸기 위해 라벨은 다양한 금관악기들을 동원하였다.


작품의 리듬과 화성은 재즈의 영향을 받아 신선하고 독특한 음향을 만들어 내는데, 알레그로 부분에서는 재즈리듬이 나오며 화려한 노래가 연주된다. 그리고 다시 느려지는 렌토에서는 왼손의 카덴차가 나오고 재즈풍의 코다와 함께 끝을 맺는다.


Morice Ravel 듣기

관련기사







배너


배너




[시론]여도지죄(餘桃之罪)와 여도담군(餘桃啗君)
(조세금융신문=양현근 한국증권금융 부사장) 뜨겁던 여름을 시원하게 해주던 황도 복숭아의 달콤한 맛과 향을 우리는 기억한다. 위(衛)나라의 미자하(彌子瑕)가 먹다 남은 복숭아를 위나라 왕 영공에게 바쳤던 그 맛이 그러했을까. 예부터 복숭아는 불로장생을 상징하며, 고사성어에 자주 등장한다.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위나라에 미자하가 있었다. 아름다운 외모 덕분에 왕의 총애를 받던 그는 어느 날 어머니 병문안을 위해 허락도 없이 왕의 수레를 타고 나갔다. 죄를 물어야 한다는 신하들의 말에 왕은 “효성이 지극하구나, 어머니를 생각한 나머지 벌을 당한다는 것도 잊었구나.”라고 말하면서 오히려 그를 칭찬했다. 그 후 어느 날 미자하가 과수원을 거닐다가 복숭아를 하나 따서 먹었는데, 어찌나 달고 맛있던지 먹다 남은 것을 왕에게 드렸다. 왕은 맛있는 것을 다 먹지 않고 자기에게 줬다고 흐뭇해했다. 그러나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는 법. 나이가 들자 미자하의 외모도 점점 빛을 잃게 되고 이에 따라 왕의 총애도 점점 옅어졌다. 어느 날 미자하가 사소한 죄를 짓게 되자 왕은 “저놈이 예전에 내 허락도 없이 수레를 타고, 제가 먹다 남은 복숭아를 내게 주었다”며 벌을 내렸다. 법
[인터뷰]산재보상4대보험의 강자, 백정숙 노무법인 이산 부대표
(조세금융신문=윤봉섭 기자) 플러스알파의 능력은 어느 분야에서나 힘이 된다. 노사 분쟁에 합리적 조정자 역할을 하는 노무사의 세계도 예외는 아니다. 과거와 달리 기업보다 더 많은 지식으로 무장한 근로자가 권리를 요구하고, 기업 문화 역시 일과 가정의 양립이 화두가 되는 흐름에 노무사 도움이 필요한 영역도 넓어졌다. 10여 년 동안 산재보상 및 4대보험, 보험료 환급 등 특화된 역할로 명성이 높은 노무법인 이산도 빈틈없이 조력자를 구축했다. 작년부터 노무사 백정숙 부대표가 이산에 합류하면서 기업 인사노무 법률자문, HR컨설팅 부분까지 강화하게 됐다. 공기업경영평가, 여성가족부 인증 가족친화인증 심사활동, HR컨설팅 업무 등으로 플러스알파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백정숙 부대표를 만나봤다. 선수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스포츠 팀이 경기 성과도 좋듯 기업 안에서도 근로자 존중과 근로시간단축이라는 제도 및 환경변화에 따라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조직문화가 대두되고 있다. 고용 형태와 임금 지급 방법 또한 다양해지고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는 흐름이다. 그러다보니 서로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합리적 노사 조정수단을 찾는 일도 쉽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