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생두(볶지 않은 커피콩), 원두(볶은 커피콩), 인스턴트 커피 등 커피류 수입량이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지난해 커피류 수입량이 15만9000t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0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대치로 EU, 미국, 일본, 러시아 등에 이은 세계 7위 커피 수입국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중량기준으로 생두가 지난해 전체 수입의 89.7%(14만3000t)를 차지했고 원두 6.3%, 인스턴트 커피 2.9% 순이다.
생두 수입이 늘어난 것은 콜드 브루, 스페셜티 커피 등 커피 제품의 고급화 및 로스터리 카페, 디저트 카페 등의 커피 전문점 증가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원두 수입도 전년보다 23.2% 증가한 1만t으로 집계됐다.
원두는 주로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서 수요가 증가한 데 따라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커피류 주요 수입국은 브라질(20%), 베트남(19.2%), 콜롬비아(16.2%), 페루(5.7%) 순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브라질 커피는 아라비카 품종의 국내 수요 증가하며 수입이 늘었고, 베트남 커피는 다른 커피와 혼합하기 위한 블렌딩용이나 인스턴트 커피 제조용으로 국내 수요가 급증하며 수입이 증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커피전문점 증가,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 문화 등 한국인의 커피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커피류 수입 증가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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