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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V2X 등 자율주행 핵심기술 연마로 미래차 시장 선도

대규모 지원·투자로 2020년까지 자율주행기술의 성능‧신뢰성 두 마리 토끼 모두 노려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시속 80km 이상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도로 자동차 주행은 초보 운전자들에게 험난하고 긴장되는 일 중 하나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초보 운전자들이 고속도로 주행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방향지시등만 켜주면 자동차 스스로 차선변경, 분기로 진입, 본선 합류 등이 가능한 레벨2 고속도로 주행지원기술(HDA2)을 확보해 오는 2019년 양산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0년까지 고속도로 상에서 운전자가 전혀 손댈 필요 없는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며, 이미 기술개발이 완료된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 역시 2020년경 제품 출시를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CES에서 실체를 드러낸 현대모비스 자율주행기술
운전자가 원하는 목적지를 입력하자 5G 통신망으로 최적의 경로를 검색하고 주행을 시작한 자동차는 외부와의 지속적인 통신으로 주행환경을 파악한 뒤 최적 경로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며 주행한다.


자동차 스스로 주행하기 때문에 탑승자는 이동 중에 전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영상회의, 밀린 업무 수행, 수면, 동영상 시청 등을 할 수 있다.


차량 내부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건강상태를 파악 중이던 자동차는 고령 운전자가 갑작스레 건강이상 증세를 보이자 가장 인근 병원에 자동으로 전화 연결하고, 운전자가 편히 쉬도록 좌석을 눕혀 준다.


이상은 현대모비스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전시회(이하 ‘CES’, Consumer Electronic Show)에서 공개한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중 일부이다.


이자리에서 현대모비스는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오늘날 ICT기술이 어떻게 미래자동차에 접목될 수 있는 지를 중점적으로 선보여 행사에 참가한 전 세계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 곳으로 모았다.


 V2X 통신기술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자율주행차는 기본적으로 센서를 통해 상황을 인식하고, ECU 등에서 그 상황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판단한 후 기계장치들의 제어를 통해 주행이 이뤄진다.


하지만 외부 상황 인지 센서가 아무리 발전을 해도 경로상 도로에서 사고가 난 상황이나 전방 차량의 앞 차량이 갑자기 차선을 이탈하는 상황 등은 파악하기 힘들다.


이 때문에 자율주행 차량 발전을 위해서는 차량과 사물간 통신을 의미하는 V2X(Vehicle to X) 통신기술의 발전이 선행돼야 한다. 즉 V2X 통신기술이 발전하면 차량과 인프라 혹은 차량과 차량이 통신을 이용해 상호간 정보와 주변 상황을 공유함으로써 차량 주변뿐만 아니라 더 넓은 지역의 환경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게 된다.


V2X 통신기술의 중요성을 알아본 현대모비스는 해당 기술이 포함된 자율주행차 기술 확보를 위해 박차를 가했고 마침내 지난 2014년 ▲보행자 인식 ▲전방차량 추월 ▲상황별 자동제동‧가속‧감속 기능을 구현하는 자율주행시스템과 원하는 장소 빈 공간을 찾아 스스로 주차하는 자율주차시스템을 시연‧성공했다.


 DAS기술 기반으로 자율주행기술 확보에 연구역량 집중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기술 확보는 곧 ‘회사의 미래’라는 믿음으로 관련 기술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3년 600억원을 투자해 전자장치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전장연구동을 신축했으며, 관련 연구 인력도 대폭 강화했다.


이처럼 아낌없는 지원과 투자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기술의 성능‧신뢰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양산 준비를 완료하고, 이후부터는 세계 미래차 시장에서 해외 선진사들과 동등한 경쟁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현대모비스는 특히 자율주행자동차 완성의 전제 조건인 첨단운전자지원(DAS) 기술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자율주행기술과 기본 원리가 크게 다르지 않은 DAS 기술의 경우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는지 여부가 자율주행차 개발 시기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다. 이미 많은 업체들도 해당 기술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DAS 기술개발에 집중하던 중 현대모비스는 ▲적응형 순항제어장치(SCC) ▲차선이탈방지 및 제어 장치(LDWS & LKAS) ▲상향램프자동 전환장치(HBA&ADB)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지능형 주차보조 시스템(SPAS)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등 DAS 기술 양산에 성공하며 기술 개발 성과를 나타냈다.


 완벽한 성능 추구를 위한 현대모비스의 담금질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축적해온 DAS 기술과 센서‧측위‧제어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오는 2020년 이후 자율주행기술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현대모비스 자율주행차에 대한 임시 운행 허가증을 국내 최초로 취득했고 국토부에서 시험운행구역으로 지정한 고속도로(서울-신갈-호법 41km)와 국도(수원, 평택, 용인, 파주 등) 등 총 320km 구간을 오가며 기술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국민차로 불리는 현대 ‘쏘나타’ 차량에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을 탑재해 시범운행에도 나선다.


쏘나타 차량 앞·뒤·측면에는 레이더 5개와 전방 카메라 1개, 제어장치(MicroAutobox)가 장착됐으며, 각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는 차 주변 360도를 감지해 각종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들 정보를 바탕으로 앞 차와의 거리유지, 충돌방지, 차선변경 등을 스스로 수행하게 되며 최대 시속 110km 속도까지 시스템 제어가 가능하다.


레벨3의 자율주행 단계는 운전자가 손과 발을 자유롭게 두면서 고속도로 주행과 같은 특정 상황에서는 주행 상황을 주시하지 않아도 된다. 위험 상황이나 자율주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면 운전자가 핸들이나 브레이크를 조작해 수동모드로 전환해야 한다.


자율주행기술 검증을 위한 전용 시험로를 갖춘 주행시험장을 본격 구축 중이다. 올해 상반기 본격 가동 예정인 서산 주행시험장은 여의도 면적 6배 크기를 자랑하며 총 14개의 시험로가 설치된다.


또한 첨단 시험로에 ADAS, V2X 등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Fake City(도시 모사 시험로)를 구현해 실 도로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모든 돌발 상황도 재현하기로 했다.


아울러 무선 통신망을 활용해 도로 교통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V2X인프라에 연동된 ITS(지능형 교통시스템)서비스도 테스트해 센서뿐만 아니라 통신기반의 자율주행차 기술 고도화 작업에도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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