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세무사 1차 시험 합격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17년 제54회 세무사 1차 시험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공단에 따르면 1차 시험 합격자 수는 2501명으로 전년도 1차 합격자 2988명 대비 18%(487명) 줄었다. 올해 1차 시험 합격률은 27.98%로 전년도 32.04% 대비 다소 하락했다.
학원 관계자는 “회계학이 다소 까다로워 합격자 수가 감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회계학 평균점수는 40.16점으로 지난해(44.19점)에 비해 4.03점이 떨어졌다.
올 세무사 1차 시험 접수인원은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지난 5년간 세무사 1차 시험 접수자와 응시자 수(응시율)을 보면 ▲2012년 7842명 중 6691명(85.3%) ▲2013년 8350명 중 7218명(86.4%) ▲2014년 8588명 중 7240명(84.3%) ▲2015년 9684명 중 8435명(87.1%) ▲2016년 1만775명 중 9327명(86.6%) 등으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2017년 세무사 1차 시험 접수인원과 응시인원은 각각 1만445명 8937명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합격자 연령별 현황을 보면 ▲10대 1명 ▲20대 1369명 ▲30대 881명 ▲40대 202명 ▲50대 45명 ▲60대 이상 3명 등으로 나타나 20대 외의 합격자가 전체의 46%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한파와 고용불안으로 30대 이상 직장인들이 전문직 시험으로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는 8월 19일에 치러질 2차 시험은 지난해 1차 합격자, 공무원 경력 등으로 인한 면제자 등을 포함해 총 6474명이 응시대상자가 되면서 이에 따른 경쟁률은 약 10.28:1 (최소합격인원 630명 기준)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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